‘손 없는 달’ 화장 문의 급증…복지부 서비스 확대

입력 2014.09.23 (07:28) 수정 2014.09.23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달 24일부터 한 달간은 이른바 '손이 없다'는 윤달인데요.

벌써부터 조상 묘를 개장해 화장하려는 후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화장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만 기의 묘가 있는 인천의 가족 공원, 윤달을 한 달 앞두고 조상 묘 개장과 화장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천희(인천가족공원 사업단장) : "평상시 문의가 2~3건이었던 개장 문의가 최근 윤달이 다가오면서 40~50건으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4일부터 '손이 없는 달'이라는 윤달이 시작되는데, 개장과 화장, 봉안당 안치 계획이 있을 경우 윤달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어제 조상묘 개장·화장한 후손(음성변조) : "사람들이 윤달에 많이 해서 그때는 화장장 예약이 다 차서 할 수가 없대요. 그래서 미리 하는 거죠."

실제로 윤달이 있었던 지난 2012년엔 평소보다 조상묘 개장과 화장이 2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윤달기간 동안 전국 55개 화장시설의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루 화장 횟수가 현행 6회에서 최대 8회로 늘어납니다.

'e-하늘 장사정보'를 통한 인터넷 예약 기간도 연장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주영(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현재 인터넷 화장 예약을 15일 전에 할 수 있는데 짧다는 지적이 있어서 30일 이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복지부는 윤달기간 일부의 예약 선점이나 허수 예약을 막기 위해, 반드시 '개장 신고'를 해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했습니다.

'개장 신고'는 인터넷 '민원-24'나 분묘가 위치한 시, 군, 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 없는 달’ 화장 문의 급증…복지부 서비스 확대
    • 입력 2014-09-23 07:32:52
    • 수정2014-09-23 08:31:4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다음달 24일부터 한 달간은 이른바 '손이 없다'는 윤달인데요.

벌써부터 조상 묘를 개장해 화장하려는 후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화장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만 기의 묘가 있는 인천의 가족 공원, 윤달을 한 달 앞두고 조상 묘 개장과 화장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천희(인천가족공원 사업단장) : "평상시 문의가 2~3건이었던 개장 문의가 최근 윤달이 다가오면서 40~50건으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4일부터 '손이 없는 달'이라는 윤달이 시작되는데, 개장과 화장, 봉안당 안치 계획이 있을 경우 윤달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어제 조상묘 개장·화장한 후손(음성변조) : "사람들이 윤달에 많이 해서 그때는 화장장 예약이 다 차서 할 수가 없대요. 그래서 미리 하는 거죠."

실제로 윤달이 있었던 지난 2012년엔 평소보다 조상묘 개장과 화장이 2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윤달기간 동안 전국 55개 화장시설의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루 화장 횟수가 현행 6회에서 최대 8회로 늘어납니다.

'e-하늘 장사정보'를 통한 인터넷 예약 기간도 연장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주영(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현재 인터넷 화장 예약을 15일 전에 할 수 있는데 짧다는 지적이 있어서 30일 이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복지부는 윤달기간 일부의 예약 선점이나 허수 예약을 막기 위해, 반드시 '개장 신고'를 해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했습니다.

'개장 신고'는 인터넷 '민원-24'나 분묘가 위치한 시, 군, 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