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영철 “새누리 보수혁신위, 외부위원 초당적 인선 가능해” ②

입력 2014.09.23 (10:22) 수정 2014.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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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시 :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 출연자 : 황영철 의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내부위원)


- 보수혁신위 공천 개혁방안으로 전략공천 원칙적으로 배제
- 선거구제 및 개헌문제 혁신위에서 논의할 계획


[홍지명]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내부위원에 이어 외부위원 인선을 진행 중입니다. 새누리당 혁신 위원회 당내 내부위원이시죠? 황영철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영철]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홍지명] 예, 황의원께서는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이전에 그 새바위, 그러니까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여기에도 참여하셨었죠?

[황영철]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새바위는 어떻게 됐습니까? 해체가 됐습니까?

[황영철] 사실상 해체가 됐다고 봐야죠. 새바위하고 보수혁신위는 연속선상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제 김무성 대표를 필두로 한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서 혁신작업을 좀 더 강화시켜 나가야 되겠다는 취지에서 보수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된 거거든요? 구성원의 면면도 우리 현역 의원들, 또 위원장도 좀 더 중량감 있는 분으로 모시기로 해서 좀 더 역할이 강화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뭘 어떻게 바꾸고 혁신했다는 말은 별로 안 들립니다. 만들 땐 거창하고 없어질 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 사실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뭔 혁신위원회를 자꾸 만들기는 하는데, 그게 그거 같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던데, 새바위와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차이는 어떤 겁니까?

[황영철] 뭐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연속선상에서 당의 혁신작업, 정치 혁신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돼서 보수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되었거든요? 근데 새바위에는 현역 의원 일부하고 외부위원이 다수 참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구성의 인원도 굉장히 늘렸고요. 그리고 현역의원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게 돼서 그리고 또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6개월이라는 긴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좀 더 구체성 있고 또 혁신위원회에서 만든 안이 통과돼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더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새바위에서는 저희들이 주어진 기간에 충실하게 공천 과정에서의 인사검증위원회 구성문제를 저희들이 성안을 했거든요? 이 부분이 보수혁신위원회에서도 더 집중적으로 논의가 될 겁니다.

[홍지명] 황 의원 말씀이 앞으로 6개월 간 활동을 한다고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그러면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는 뭘 어떤 걸 하는 건지 몇 가지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을?

[황영철] 첫 번째는 당을 혁신하는 작업이 이뤄질 텐데요. 당을 혁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의원님들이나 또 출마를 하려는 분들이 특정 세력이나 특정인에 기대서 전략공천 받고 이런 잘못된 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폐단을 없애고 국민들 또 당원이 중심이 돼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상향식 공천제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가장 크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도 이뤄져야 되겠는데요. 국민들이 정치권이나 국회의원들의 특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기 때문에 그 점도 개혁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지금 보시다시피 국회가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지 않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함께 이뤄낼 수 있는 부분들을 저희 혁신위원회에서 찾아내고, 그리고 그것을 야당을 함께 견인해내고 이런 것들도 해야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네, 공천제도 개혁을 비롯한 당내 혁신, 기득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현실 정치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다뤄보겠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내부인선은 지금 김문수 위원장 비롯해서 당내 위원 열 분으로 구성이 됐고, 지금 외부인선을 하는 단계인데, 어떤 분들을 모시게 됩니까?

[황영철]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라는 걸 말하기는 어렵고요. 김문수 위원장님이 그래도 위원회 구성자체가 정말 혁신하려는 의지가 담겨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을 최선을 다 해서 위원 선정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난 번 야당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려다가 나름대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만, 필요에 따라서는 초당적인, 그러니까 이념적으로도 진보 쪽이라든지 이런 인사도 영입할 수 있습니까?

[황영철] 제가 인선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될 거라고 답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김문수 위원장님의 여러 가지, 지금까지 살아오신 길이라든지 그분이 해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상당 부분 그런 분들이 포함될 거라고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네, 목표를 보니까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는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목표도 있던데, 자 그러면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다시 말해서 새누리당이 세 번 연속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여당도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어떻습니까?

[황영철] 당연합니다. 원래 저희 새누리당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보수는 늘 정체돼있고 고루하고 또 좀 부패하고 이런 이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죠. 그래서 늘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까 이 변화되는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것들을 늘 우리가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겠고요. 이런 모습이 있어야 됩니다. 특히 정치권에 바라는 도덕성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새누리당에는 깨끗한 인재들이 모이고 그리고 늘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렇게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다음 총선, 대선에서도 승리할 거라 봅니다. 그렇지 않고 계파 싸움하고 그 다음에 부패에 연루되고 이렇다면 당연히 국민들로부터 비판받을 수밖에 없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든 저희들이 이겨내고 극복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혁신작업을 아주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홍지명] 공천개혁 아까 거론하셨는데, 사실 상향식 공천 얘기 나오고 전략공천 없애야 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앞으로는 이제 전략공천 없는 쪽으로 가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황영철] 예, 분명한 원칙은 전략공천을 안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제가 중앙당 공천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만,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지난번에 상향식 공천을 사실상 할 뻔 했던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여러 가지 미흡한 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다음 총선에 바로 있을 공천인 총선에서는 그런 디테일한 측면에서도 잘 정비되고, 또 하나는 그렇게 되면 걱정하시는 것이 기득권 강화 아니냐는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물들이 당에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 낼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을 다 담아내서 깊이 있게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김문수 위원장이 전체 비례대표 가운데 특수 약자층에 무슨 배정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됐던데, 이 특수 약자층이라는 게 뭔지, 어떤 취지로 한 말씀인지 부연설명을 해주시면요?

[황영철] 우리가 비례대표 공천을 할 때 늘 배려하는 것이 소외계층이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장애인이라든지 또 여성도 사실은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국민들 서민층 대표, 이런 식으로 각 계층의 약자 계층의 대표를 공천을 비례대표로서 배려하게 되고요. 또 우리는 다문화가족도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 총선 때 공천을 하게 됐는데, 이런 분들을 김문수 위원장님이 언급하신 거라고 봐야 되겠죠. 근데 이제 비례대표에는 그런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분야의 대표자들을 발탁해서 대표로 활동하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혹시 이번에 선거구제의 개편, 개헌문제 이것도 같이 논의하게 됩니까?

[황영철] 저희들이 지금 어떤 아젠다를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회의를 한 번도 안했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초기에는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냐에 대한 상당한 위원 내부 간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선거구제 개편하고 개헌인데요. 일단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문제는 저는 여야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고 거기서부터 답을 얻어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늘 우리가 이런 선거구제 개편이라든가 정당의 제도 개편의 측면에서는, 이 법과 관련된 것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구성해서 거기서 합의된 것만 저희들이 닦아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가야된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과연 우리 당은 어떤 스탠스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구체적인 실행에 가서는 아마도 또 다른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서 할 수 있게끔 거기에 지원하거나 이런 형태로 가야된다고 봐야겠죠. 특히 개헌의 문제는 저희 보수혁신위원회가 개헌 문제를 화두로 들게 되면 다른 논의들이 다 묻혀버리고 진척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될 거라고 봅니다.

[홍지명] 예, 알겠습니다. 위원회가 혹시 의욕이 앞서서 너무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이상론으로만 갈 경우에는 당내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는데, 이런 점도 앞으로 고려가 돼야 될 듯해요.

[황영철] 당연합니다. 저희들이 혁신위원회에서는 논의는 했지만 당에서 당원을 개정을 하게 될 때는 전국에 있는 당원 대표자들과 또 현역의원들과 충분한 공감이 형성이 돼야 만이 이게 통과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개혁안을 내놨을 때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저희들 내부에서 논의할 때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공감을 얻어내는 작업도 병행하고요. 그렇게 해서 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황영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인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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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황영철 “새누리 보수혁신위, 외부위원 초당적 인선 가능해” ②
    • 입력 2014-09-23 10:22:08
    • 수정2014-09-23 11:05:06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 출연자 : 황영철 의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내부위원)


- 보수혁신위 공천 개혁방안으로 전략공천 원칙적으로 배제
- 선거구제 및 개헌문제 혁신위에서 논의할 계획


[홍지명]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내부위원에 이어 외부위원 인선을 진행 중입니다. 새누리당 혁신 위원회 당내 내부위원이시죠? 황영철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영철]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홍지명] 예, 황의원께서는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이전에 그 새바위, 그러니까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여기에도 참여하셨었죠?

[황영철]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새바위는 어떻게 됐습니까? 해체가 됐습니까?

[황영철] 사실상 해체가 됐다고 봐야죠. 새바위하고 보수혁신위는 연속선상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제 김무성 대표를 필두로 한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서 혁신작업을 좀 더 강화시켜 나가야 되겠다는 취지에서 보수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된 거거든요? 구성원의 면면도 우리 현역 의원들, 또 위원장도 좀 더 중량감 있는 분으로 모시기로 해서 좀 더 역할이 강화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뭘 어떻게 바꾸고 혁신했다는 말은 별로 안 들립니다. 만들 땐 거창하고 없어질 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 사실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뭔 혁신위원회를 자꾸 만들기는 하는데, 그게 그거 같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던데, 새바위와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차이는 어떤 겁니까?

[황영철] 뭐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연속선상에서 당의 혁신작업, 정치 혁신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돼서 보수혁신위원회가 구성이 되었거든요? 근데 새바위에는 현역 의원 일부하고 외부위원이 다수 참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구성의 인원도 굉장히 늘렸고요. 그리고 현역의원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게 돼서 그리고 또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6개월이라는 긴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좀 더 구체성 있고 또 혁신위원회에서 만든 안이 통과돼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더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새바위에서는 저희들이 주어진 기간에 충실하게 공천 과정에서의 인사검증위원회 구성문제를 저희들이 성안을 했거든요? 이 부분이 보수혁신위원회에서도 더 집중적으로 논의가 될 겁니다.

[홍지명] 황 의원 말씀이 앞으로 6개월 간 활동을 한다고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그러면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는 뭘 어떤 걸 하는 건지 몇 가지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을?

[황영철] 첫 번째는 당을 혁신하는 작업이 이뤄질 텐데요. 당을 혁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의원님들이나 또 출마를 하려는 분들이 특정 세력이나 특정인에 기대서 전략공천 받고 이런 잘못된 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폐단을 없애고 국민들 또 당원이 중심이 돼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상향식 공천제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가장 크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도 이뤄져야 되겠는데요. 국민들이 정치권이나 국회의원들의 특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기 때문에 그 점도 개혁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지금 보시다시피 국회가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지 않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함께 이뤄낼 수 있는 부분들을 저희 혁신위원회에서 찾아내고, 그리고 그것을 야당을 함께 견인해내고 이런 것들도 해야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네, 공천제도 개혁을 비롯한 당내 혁신, 기득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현실 정치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다뤄보겠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내부인선은 지금 김문수 위원장 비롯해서 당내 위원 열 분으로 구성이 됐고, 지금 외부인선을 하는 단계인데, 어떤 분들을 모시게 됩니까?

[황영철]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라는 걸 말하기는 어렵고요. 김문수 위원장님이 그래도 위원회 구성자체가 정말 혁신하려는 의지가 담겨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을 최선을 다 해서 위원 선정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난 번 야당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려다가 나름대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만, 필요에 따라서는 초당적인, 그러니까 이념적으로도 진보 쪽이라든지 이런 인사도 영입할 수 있습니까?

[황영철] 제가 인선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될 거라고 답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김문수 위원장님의 여러 가지, 지금까지 살아오신 길이라든지 그분이 해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상당 부분 그런 분들이 포함될 거라고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네, 목표를 보니까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는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목표도 있던데, 자 그러면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다시 말해서 새누리당이 세 번 연속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여당도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어떻습니까?

[황영철] 당연합니다. 원래 저희 새누리당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보수는 늘 정체돼있고 고루하고 또 좀 부패하고 이런 이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죠. 그래서 늘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까 이 변화되는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것들을 늘 우리가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겠고요. 이런 모습이 있어야 됩니다. 특히 정치권에 바라는 도덕성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새누리당에는 깨끗한 인재들이 모이고 그리고 늘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렇게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다음 총선, 대선에서도 승리할 거라 봅니다. 그렇지 않고 계파 싸움하고 그 다음에 부패에 연루되고 이렇다면 당연히 국민들로부터 비판받을 수밖에 없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든 저희들이 이겨내고 극복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혁신작업을 아주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홍지명] 공천개혁 아까 거론하셨는데, 사실 상향식 공천 얘기 나오고 전략공천 없애야 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앞으로는 이제 전략공천 없는 쪽으로 가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황영철] 예, 분명한 원칙은 전략공천을 안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제가 중앙당 공천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만,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지난번에 상향식 공천을 사실상 할 뻔 했던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여러 가지 미흡한 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다음 총선에 바로 있을 공천인 총선에서는 그런 디테일한 측면에서도 잘 정비되고, 또 하나는 그렇게 되면 걱정하시는 것이 기득권 강화 아니냐는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물들이 당에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 낼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을 다 담아내서 깊이 있게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김문수 위원장이 전체 비례대표 가운데 특수 약자층에 무슨 배정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됐던데, 이 특수 약자층이라는 게 뭔지, 어떤 취지로 한 말씀인지 부연설명을 해주시면요?

[황영철] 우리가 비례대표 공천을 할 때 늘 배려하는 것이 소외계층이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장애인이라든지 또 여성도 사실은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국민들 서민층 대표, 이런 식으로 각 계층의 약자 계층의 대표를 공천을 비례대표로서 배려하게 되고요. 또 우리는 다문화가족도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 총선 때 공천을 하게 됐는데, 이런 분들을 김문수 위원장님이 언급하신 거라고 봐야 되겠죠. 근데 이제 비례대표에는 그런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분야의 대표자들을 발탁해서 대표로 활동하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혹시 이번에 선거구제의 개편, 개헌문제 이것도 같이 논의하게 됩니까?

[황영철] 저희들이 지금 어떤 아젠다를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회의를 한 번도 안했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초기에는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냐에 대한 상당한 위원 내부 간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선거구제 개편하고 개헌인데요. 일단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문제는 저는 여야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고 거기서부터 답을 얻어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늘 우리가 이런 선거구제 개편이라든가 정당의 제도 개편의 측면에서는, 이 법과 관련된 것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구성해서 거기서 합의된 것만 저희들이 닦아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가야된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과연 우리 당은 어떤 스탠스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구체적인 실행에 가서는 아마도 또 다른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서 할 수 있게끔 거기에 지원하거나 이런 형태로 가야된다고 봐야겠죠. 특히 개헌의 문제는 저희 보수혁신위원회가 개헌 문제를 화두로 들게 되면 다른 논의들이 다 묻혀버리고 진척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될 거라고 봅니다.

[홍지명] 예, 알겠습니다. 위원회가 혹시 의욕이 앞서서 너무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이상론으로만 갈 경우에는 당내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는데, 이런 점도 앞으로 고려가 돼야 될 듯해요.

[황영철] 당연합니다. 저희들이 혁신위원회에서는 논의는 했지만 당에서 당원을 개정을 하게 될 때는 전국에 있는 당원 대표자들과 또 현역의원들과 충분한 공감이 형성이 돼야 만이 이게 통과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개혁안을 내놨을 때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저희들 내부에서 논의할 때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공감을 얻어내는 작업도 병행하고요. 그렇게 해서 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예,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황영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인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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