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드라마’서 장쩌민역은 등장 안 해

입력 2014.09.23 (1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TV에서 방영된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 소재 장편 드라마에서 덩샤오핑의 후임자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역을 맡은 인물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명보(明報) 등 중화권 매체는 지난주 관영 중앙(CC)TV에서 방영을 마친 48부작 드라마 '역사적 전환기의 덩샤오핑'(歷史轉折中的鄧小平)에서 덩샤오핑이 생전 '제3세대 지도자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던 장 전 주석의 역을 맡은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드라마에선 장 전 주석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이 드라마에는 화궈펑(華國鋒) 전 주석과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 역을 한 인물이 등장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의 아내인 장칭(江靑)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 이른바 '문화혁명 4인방'을 체포했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왕둥싱(汪東興)과 장 전 주석의 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역을 맡은 인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덩샤오핑 드라마에서 장쩌민이 소개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뉴스사이트인 대기원(大紀元)은 "장 전 주석을 드라마에서 소개하는 것이 전면 금지됐다"며 "이는 (중국 당국이) 그에게 '변고가 생겼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힐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안팎에서는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나돌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덩샤오핑 드라마’서 장쩌민역은 등장 안 해
    • 입력 2014-09-23 11:27:57
    연합뉴스
최근 중국 관영TV에서 방영된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 소재 장편 드라마에서 덩샤오핑의 후임자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역을 맡은 인물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명보(明報) 등 중화권 매체는 지난주 관영 중앙(CC)TV에서 방영을 마친 48부작 드라마 '역사적 전환기의 덩샤오핑'(歷史轉折中的鄧小平)에서 덩샤오핑이 생전 '제3세대 지도자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던 장 전 주석의 역을 맡은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드라마에선 장 전 주석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이 드라마에는 화궈펑(華國鋒) 전 주석과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 역을 한 인물이 등장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의 아내인 장칭(江靑)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 이른바 '문화혁명 4인방'을 체포했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왕둥싱(汪東興)과 장 전 주석의 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역을 맡은 인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덩샤오핑 드라마에서 장쩌민이 소개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뉴스사이트인 대기원(大紀元)은 "장 전 주석을 드라마에서 소개하는 것이 전면 금지됐다"며 "이는 (중국 당국이) 그에게 '변고가 생겼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힐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안팎에서는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나돌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