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곳곳서 석면 검출…환자 건강 ‘위협’
입력 2014.09.23 (23:17)
수정 2014.09.26 (0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 병원 건물 상당수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병 고치러 갔다 되레 병을 얻어 올까 걱정입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20개 대형 병원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 병원이 망라돼 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 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 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 병원 건물 상당수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병 고치러 갔다 되레 병을 얻어 올까 걱정입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20개 대형 병원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 병원이 망라돼 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 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 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병원 곳곳서 석면 검출…환자 건강 ‘위협’
-
- 입력 2014-09-23 23:18:29
- 수정2014-09-26 00:59:55

<앵커 멘트>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 병원 건물 상당수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병 고치러 갔다 되레 병을 얻어 올까 걱정입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20개 대형 병원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 병원이 망라돼 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 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 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 병원 건물 상당수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병 고치러 갔다 되레 병을 얻어 올까 걱정입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20개 대형 병원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 병원이 망라돼 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 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 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
-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고아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