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호우주의보…3천여 척 어선 대피

<앵커 멘트>

태풍 풍웡은 이제 열대성 저압부로 바뀌었지만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 구름대가 경북 동해안을 지나고 있는데요.

포항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태풍 '풍웡'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곳 포항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비 구름의 동진을 막아 지역에 따라 세찬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에 내린 비의 양은 포항 70mm 등 평균 80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해 바다 물결도 최고 4미터까지 높게 일면서 오늘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은 중단됐습니다.

경북 동해안 항포구에는 3천여 척의 어선과 선박이 대피해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도 일어 해안 방파제 낚시꾼이나 어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대는 이번 비바람이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안전 사고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시민들이 대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