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스템 개편 여파로 승객 ‘발동동’

입력 2014.09.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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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예약·발권 시스템을 바꾼 여파로 콜센터가 불통 상태로 빠지고 공항 탑승권 자동발급 서비스는 중단돼 승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 짧아도 1개월 이상, 길면 수개월까지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사의 콜센터는 정상적인 연결이 어렵고 공항에 있는 키오스크(셀프체크인 단말기)는 약 1개월간 사용할 수 없다. 일부 웹사이트 서비스도 제한된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21일 도입한 신 여객시스템의 영향"이라고만 설명하면서 "탑승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충분한 여유시간을 갖고 공항에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는 오래 줄을 서지 않고 5분도 채 안 돼 발권을 끝낼 수 있어 짐을 부칠 필요가 없는 승객이 많이 이용했다.

셀프체크인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카운터로 승객이 몰려 대기시간이 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여객시스템이 갑자기 바뀐 탓에 업무 처리가 많이 늦어지는 영향도 겹쳐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제선은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수속할 수 있다고 승객에게 안내하다 여객시스템 개편 이후 3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속이 간편한 국내선의 경우는 통상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지만 1시간 30분 전에 나오라고 안내하는 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속 지연 때문에 승객이 탑승하지 못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콜센터는 사실상 불통 상태다. 전화를 걸면 "신 여객시스템 도입으로 전화가 집중돼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만 나오고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또한 웹사이트에서는 여정 변경, 좌석승급 보너스 항공권 예약·발권, 국제선 환불, 국내선 일부 노선 웹 체크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스템이 바뀌면서 안정화 기간에 일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제한된 상태"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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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시스템 개편 여파로 승객 ‘발동동’
    • 입력 2014-09-25 06:48:14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예약·발권 시스템을 바꾼 여파로 콜센터가 불통 상태로 빠지고 공항 탑승권 자동발급 서비스는 중단돼 승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 짧아도 1개월 이상, 길면 수개월까지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사의 콜센터는 정상적인 연결이 어렵고 공항에 있는 키오스크(셀프체크인 단말기)는 약 1개월간 사용할 수 없다. 일부 웹사이트 서비스도 제한된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21일 도입한 신 여객시스템의 영향"이라고만 설명하면서 "탑승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충분한 여유시간을 갖고 공항에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는 오래 줄을 서지 않고 5분도 채 안 돼 발권을 끝낼 수 있어 짐을 부칠 필요가 없는 승객이 많이 이용했다. 셀프체크인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카운터로 승객이 몰려 대기시간이 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여객시스템이 갑자기 바뀐 탓에 업무 처리가 많이 늦어지는 영향도 겹쳐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제선은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수속할 수 있다고 승객에게 안내하다 여객시스템 개편 이후 3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속이 간편한 국내선의 경우는 통상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지만 1시간 30분 전에 나오라고 안내하는 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속 지연 때문에 승객이 탑승하지 못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콜센터는 사실상 불통 상태다. 전화를 걸면 "신 여객시스템 도입으로 전화가 집중돼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만 나오고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또한 웹사이트에서는 여정 변경, 좌석승급 보너스 항공권 예약·발권, 국제선 환불, 국내선 일부 노선 웹 체크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스템이 바뀌면서 안정화 기간에 일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제한된 상태"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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