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듬뿍~’ 건강해지는 꽃차 드세요!

입력 2014.09.25 (07:33) 수정 2014.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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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여기저기서 곱게 핀 가을꽃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가을꽃을 직접 보는 것도 좋지만, 꽃차로 만들어 마시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향긋한 가을꽃차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곱게 핀 코스모스.

방금 따온 코스모스로 꽃차를 한번 만들어볼까요?

먼저, 줄기를 잘라서 정리해 둔 코스모스를 소금물에 살짝 담가서 먼지를 제거해주고요.

채반에 건져 물기를 바싹 없애줘야 하는데요.

달군 팬에 종이를 깐 뒤 꽃잎이 부서지지 않도록 올려서 덖어주세요.

초벌 덖음이 끝난 꽃은 120도 정도에서 2~3회 재벌 덖음을 하며 향을 다시 한 번 입혀주면 됩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 코스모스차! 그 맛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박애경(경기도 고양시) : "처음에는 전통차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셔보니까 상큼하고 아주 맛있어요."

보기 좋은 만큼 우리 몸에도 이로운 꽃차는 꽃의 종류에 따라 효능도 조금씩 다른데요.

가장 흔하게 마시는 장미차는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고요.

구수한 맛의 홍화차는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데요.

허브차로 즐겨 마시는 캐머마일은 불면증 해소에 효과가 큽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한의학에서는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꽃들을 약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국화는 감국이라는 약재로서 고열, 발열, 두통, 특히나 고혈압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코스모스는 추영이라는 약재로서 청혈, 소염 작용이 뛰어납니다."

뿌리로 물을 정화해주는 고만이꽃은 이맘때 피는 대표적인 가을야생화인데요.

<인터뷰> 변명숙(꽃차농원 운영자) : "고만이꽃은 지혈 작용이 있어서 상처에 피가 났을 때 잎을 문질러서 바르면 피가 멎는다는 꽃이고요. 차로 덖어 마시면 위의 소화를 돕는 좋은 차예요."

꽃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 천일홍이라고 부르는 이 꽃은 더운 여름인 7월부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까지 피는데요.

고운 빛깔만큼이나 기미, 주근깨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어 미용차로 마시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가을꽃차로는 맛과 향이 탁월한 노란 국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가을에 활짝 피는 과꽃은 달콤한 향으로 즐기는 차입니다.

하지만, 모든 꽃으로 다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이나 은방울꽃, 애기똥풀꽃은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선 안 된다고 합니다.

따끈한 차가 생각나는 이 계절.

가을 향기를 듬뿍 머금은 건강한 꽃차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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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향기 듬뿍~’ 건강해지는 꽃차 드세요!
    • 입력 2014-09-25 07:37:56
    • 수정2014-09-2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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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여기저기서 곱게 핀 가을꽃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가을꽃을 직접 보는 것도 좋지만, 꽃차로 만들어 마시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향긋한 가을꽃차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곱게 핀 코스모스.

방금 따온 코스모스로 꽃차를 한번 만들어볼까요?

먼저, 줄기를 잘라서 정리해 둔 코스모스를 소금물에 살짝 담가서 먼지를 제거해주고요.

채반에 건져 물기를 바싹 없애줘야 하는데요.

달군 팬에 종이를 깐 뒤 꽃잎이 부서지지 않도록 올려서 덖어주세요.

초벌 덖음이 끝난 꽃은 120도 정도에서 2~3회 재벌 덖음을 하며 향을 다시 한 번 입혀주면 됩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 코스모스차! 그 맛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박애경(경기도 고양시) : "처음에는 전통차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셔보니까 상큼하고 아주 맛있어요."

보기 좋은 만큼 우리 몸에도 이로운 꽃차는 꽃의 종류에 따라 효능도 조금씩 다른데요.

가장 흔하게 마시는 장미차는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고요.

구수한 맛의 홍화차는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데요.

허브차로 즐겨 마시는 캐머마일은 불면증 해소에 효과가 큽니다.

<인터뷰> 김문호(한의사) : "한의학에서는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꽃들을 약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국화는 감국이라는 약재로서 고열, 발열, 두통, 특히나 고혈압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코스모스는 추영이라는 약재로서 청혈, 소염 작용이 뛰어납니다."

뿌리로 물을 정화해주는 고만이꽃은 이맘때 피는 대표적인 가을야생화인데요.

<인터뷰> 변명숙(꽃차농원 운영자) : "고만이꽃은 지혈 작용이 있어서 상처에 피가 났을 때 잎을 문질러서 바르면 피가 멎는다는 꽃이고요. 차로 덖어 마시면 위의 소화를 돕는 좋은 차예요."

꽃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 천일홍이라고 부르는 이 꽃은 더운 여름인 7월부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까지 피는데요.

고운 빛깔만큼이나 기미, 주근깨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어 미용차로 마시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가을꽃차로는 맛과 향이 탁월한 노란 국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가을에 활짝 피는 과꽃은 달콤한 향으로 즐기는 차입니다.

하지만, 모든 꽃으로 다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이나 은방울꽃, 애기똥풀꽃은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선 안 된다고 합니다.

따끈한 차가 생각나는 이 계절.

가을 향기를 듬뿍 머금은 건강한 꽃차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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