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좀비PC로 인터넷 쇼핑몰 공격 천만 원 빼앗아

입력 2014.09.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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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고등학생이 대포폰을 이용, 좀비 PC를 운용해 개인정보 7만 건을 빼내고 인터넷 쇼핑몰을 협박해 1천만원을 빼앗는 등 각종 인터넷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악성프로그램을 이용 좀비 PC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디도스(DDos) 공격해 1천만원을 빼앗은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남모(17)군 등 고등학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역 고등학생인 남군은 지난해 2월께 공범인 이모(15)군과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만나 공모, 인터넷 유명 파일 공유사이트 6개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내주는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해 6백만원의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군은 특히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동영상에 악성 코드를 심어 유포 좀비 PC 1만5천대를 만든

뒤 인터넷 쇼핑몰 5곳을 디도스 공격해 마비시킨 후 쇼핑몰 측을 협박, 1천여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주로 '짝퉁' 상품을 판매해오던 쇼핑몰 측은 신고를 하지 못하고 남군의 협박대로 돈을 보냈다.

또 좀피 PC로 남의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빼낸 휴대전화 대리점 인터넷 접속 계정을 통해 주민등록증 사본 94개를 빼내는 등 가입자 정보 7만 건도 유출했다.

남군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로 수많은 대포폰을 개설, 대포폰을 이용해 좀비 PC를 접속하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해킹 수법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내려받을 때 확장자가 'exe'나 'com'으로 돼 있는 실행파일은 받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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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가 좀비PC로 인터넷 쇼핑몰 공격 천만 원 빼앗아
    • 입력 2014-09-25 11:44:52
    연합뉴스
10대 고등학생이 대포폰을 이용, 좀비 PC를 운용해 개인정보 7만 건을 빼내고 인터넷 쇼핑몰을 협박해 1천만원을 빼앗는 등 각종 인터넷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악성프로그램을 이용 좀비 PC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디도스(DDos) 공격해 1천만원을 빼앗은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남모(17)군 등 고등학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역 고등학생인 남군은 지난해 2월께 공범인 이모(15)군과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만나 공모, 인터넷 유명 파일 공유사이트 6개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내주는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해 6백만원의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군은 특히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동영상에 악성 코드를 심어 유포 좀비 PC 1만5천대를 만든 뒤 인터넷 쇼핑몰 5곳을 디도스 공격해 마비시킨 후 쇼핑몰 측을 협박, 1천여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주로 '짝퉁' 상품을 판매해오던 쇼핑몰 측은 신고를 하지 못하고 남군의 협박대로 돈을 보냈다. 또 좀피 PC로 남의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빼낸 휴대전화 대리점 인터넷 접속 계정을 통해 주민등록증 사본 94개를 빼내는 등 가입자 정보 7만 건도 유출했다. 남군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로 수많은 대포폰을 개설, 대포폰을 이용해 좀비 PC를 접속하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해킹 수법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내려받을 때 확장자가 'exe'나 'com'으로 돼 있는 실행파일은 받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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