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주선, 아시아 최초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앵커 멘트>

인도가 발사한 화성 탐사선이 발사 10개월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이고 세계에서는 4번째입니다.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실은 로켓이 힘차게 우주로 올라갑니다.

태양계를 여행한 지 10개월, 망갈리안은 어제 오전 마침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 도달했고 거의 불가능한 일을 성공했습니다."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는 4번째 성공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입니다.

일본과 중국도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첫번째 발사에서 처음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한 최초의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망갈리안은 앞으로 6개월에서 10개월 동안 화성표면 촬영과 대기 성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인도 국민들은 수준 높은 우주과학기술을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며 자랑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시시(학생) : "커다란 성과입니다. 인도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화성 탐사선 발사에 들어간 비용은 약 768억원으로 할리우드 우주과학 영화 그래비티의 제작비 천 40억원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자국 우주기술의 장점을 내세워 3조원 규모의 우주개발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