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이자 줄게” 4년간 14명에게 68억 빌려 ‘먹튀’

입력 2014.09.25 (1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쳐서 갚겠다고 속여 약 4년간 14명에게 68억원을 빌리고 도망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김모(49)씨 등 14명에게 68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씨는 "내가 가락동 농산물시장 중도매인에게 사채를 해 12∼15%의 이자를 받는데 이 이자의 절반을 주겠다", "산지에서 선매수한 농산물을 2∼3배로 판다. 돈을 빌려주면 한 달 내 원금과 월 4% 이자를 주겠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항공사 승무원 A씨에게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는데 나한테 돈을 맡기면 선물옵션 등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줄 테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거짓말해 2008년 2월부터 32차례에 걸쳐 7억3천800만원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악성 사기범으로 동작서를 포함해 경찰서와 검찰 6곳에 지명수배된 상태였다"며 "박씨는 가로챈 돈을 주식, 경마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높은 이자 줄게” 4년간 14명에게 68억 빌려 ‘먹튀’
    • 입력 2014-09-25 13:17:49
    연합뉴스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쳐서 갚겠다고 속여 약 4년간 14명에게 68억원을 빌리고 도망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김모(49)씨 등 14명에게 68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씨는 "내가 가락동 농산물시장 중도매인에게 사채를 해 12∼15%의 이자를 받는데 이 이자의 절반을 주겠다", "산지에서 선매수한 농산물을 2∼3배로 판다. 돈을 빌려주면 한 달 내 원금과 월 4% 이자를 주겠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항공사 승무원 A씨에게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는데 나한테 돈을 맡기면 선물옵션 등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줄 테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거짓말해 2008년 2월부터 32차례에 걸쳐 7억3천800만원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악성 사기범으로 동작서를 포함해 경찰서와 검찰 6곳에 지명수배된 상태였다"며 "박씨는 가로챈 돈을 주식, 경마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