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레토코 국립공원, 시민 참여로 일궈 낸 ‘동식물 천국’

입력 2014.09.25 (21:44) 수정 2014.09.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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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 시레토코 국립공원에서 야생곰들이 시민들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시민들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트로 밭을 가는 농부 머리 위에 일곱 빛깔 무지개가 걸려 있고 차도 옆에선 한가로이 풀을 먹는 사슴들을 볼 수 있는 곳.

선상에서 해변가를 유유히 산책하는 곰을 보는 건 덤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와도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이 조화를 이뤄 살아 가는 곳입니다.

시레토코 국립공원이 동식물의 천국이 된 데에는 이른바 내셔널 트러스트, 시민운동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 70년대 중반 부동산 개발로 빌딩과 상점이 들어설 뻔했던 국립공원내 사유지를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사들였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자는 운동에 정성들이 모인 겁니다.

30년 동안 모아진 기부금은 우리돈으로 50억여 원.

시민 6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그들의 명패를 전시해 그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 관리하던 국립공원을 지금은 시민들이 결성한 재단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레토코 재단 관계자 : "시레토코 자연을 미래에 남기기위한 꿈에 시민들이 협조한 것입니다. 이런 동참이 30여년 간 이어졌습니다."

시레토코 국립공원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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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시레토코 국립공원, 시민 참여로 일궈 낸 ‘동식물 천국’
    • 입력 2014-09-25 21:45:15
    • 수정2014-09-25 2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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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 시레토코 국립공원에서 야생곰들이 시민들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시민들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트로 밭을 가는 농부 머리 위에 일곱 빛깔 무지개가 걸려 있고 차도 옆에선 한가로이 풀을 먹는 사슴들을 볼 수 있는 곳.

선상에서 해변가를 유유히 산책하는 곰을 보는 건 덤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와도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이 조화를 이뤄 살아 가는 곳입니다.

시레토코 국립공원이 동식물의 천국이 된 데에는 이른바 내셔널 트러스트, 시민운동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 70년대 중반 부동산 개발로 빌딩과 상점이 들어설 뻔했던 국립공원내 사유지를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사들였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자는 운동에 정성들이 모인 겁니다.

30년 동안 모아진 기부금은 우리돈으로 50억여 원.

시민 6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그들의 명패를 전시해 그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에서 관리하던 국립공원을 지금은 시민들이 결성한 재단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레토코 재단 관계자 : "시레토코 자연을 미래에 남기기위한 꿈에 시민들이 협조한 것입니다. 이런 동참이 30여년 간 이어졌습니다."

시레토코 국립공원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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