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는데요.
12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와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적극적, 개방적 모습들이었는데 이번엔 이와 반대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리성희(부산AG 역도 금메달) : "우리 조선 체육인들이 다 주인공입니다."
<녹취> 김현희(부산AG 탁구 금메달) : "(남쪽은) 화장이 좀 진해요.특히 입술에 바른 것이."
12년 전 부산 아시아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분방했습니다.
선수촌까지 취재진에 개방했고, 남측 선수를 공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함봉실(부산AG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가 꼭 1등하기를,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선수조차 취재진을 피하고, 기자회견에선 준비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엄윤철(역도 56kg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달걀에다 사상을 집어 넣으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체조 평균대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체육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치와 임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북한 선수단 임원 : "조금 있다 합시다. 우리 조금 일이 있어놔서…"
<인터뷰> 북한 선수단 코치 : "경기 한참 보는데, 경기 좀 보고 좀 있다 합시다."
북핵과 북한 인권문제 등 정치적 현안을 마주하면서 대화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북한 선수단 운신의 폭을 좁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대북 삐라 전단 살포, 유엔에서의 인권 문제 압박 등으로 인해서 (선수단도) 남한 정부에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과 선수촌만 오갈 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는데요.
12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와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적극적, 개방적 모습들이었는데 이번엔 이와 반대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리성희(부산AG 역도 금메달) : "우리 조선 체육인들이 다 주인공입니다."
<녹취> 김현희(부산AG 탁구 금메달) : "(남쪽은) 화장이 좀 진해요.특히 입술에 바른 것이."
12년 전 부산 아시아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분방했습니다.
선수촌까지 취재진에 개방했고, 남측 선수를 공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함봉실(부산AG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가 꼭 1등하기를,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선수조차 취재진을 피하고, 기자회견에선 준비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엄윤철(역도 56kg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달걀에다 사상을 집어 넣으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체조 평균대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체육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치와 임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북한 선수단 임원 : "조금 있다 합시다. 우리 조금 일이 있어놔서…"
<인터뷰> 북한 선수단 코치 : "경기 한참 보는데, 경기 좀 보고 좀 있다 합시다."
북핵과 북한 인권문제 등 정치적 현안을 마주하면서 대화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북한 선수단 운신의 폭을 좁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대북 삐라 전단 살포, 유엔에서의 인권 문제 압박 등으로 인해서 (선수단도) 남한 정부에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과 선수촌만 오갈 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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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직된 북한 선수단
-
- 입력 2014-09-27 06:34:22
- 수정2014-09-27 07:25:22
<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는데요.
12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와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적극적, 개방적 모습들이었는데 이번엔 이와 반대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리성희(부산AG 역도 금메달) : "우리 조선 체육인들이 다 주인공입니다."
<녹취> 김현희(부산AG 탁구 금메달) : "(남쪽은) 화장이 좀 진해요.특히 입술에 바른 것이."
12년 전 부산 아시아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분방했습니다.
선수촌까지 취재진에 개방했고, 남측 선수를 공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함봉실(부산AG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가 꼭 1등하기를,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선수조차 취재진을 피하고, 기자회견에선 준비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엄윤철(역도 56kg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달걀에다 사상을 집어 넣으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체조 평균대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체육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치와 임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북한 선수단 임원 : "조금 있다 합시다. 우리 조금 일이 있어놔서…"
<인터뷰> 북한 선수단 코치 : "경기 한참 보는데, 경기 좀 보고 좀 있다 합시다."
북핵과 북한 인권문제 등 정치적 현안을 마주하면서 대화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북한 선수단 운신의 폭을 좁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대북 삐라 전단 살포, 유엔에서의 인권 문제 압박 등으로 인해서 (선수단도) 남한 정부에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과 선수촌만 오갈 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는데요.
12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와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적극적, 개방적 모습들이었는데 이번엔 이와 반대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리성희(부산AG 역도 금메달) : "우리 조선 체육인들이 다 주인공입니다."
<녹취> 김현희(부산AG 탁구 금메달) : "(남쪽은) 화장이 좀 진해요.특히 입술에 바른 것이."
12년 전 부산 아시아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분방했습니다.
선수촌까지 취재진에 개방했고, 남측 선수를 공개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함봉실(부산AG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가 꼭 1등하기를,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선수조차 취재진을 피하고, 기자회견에선 준비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엄윤철(역도 56kg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달걀에다 사상을 집어 넣으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뷰> 김은향(체조 평균대 금메달) : "(김정은 위원장이)체육에서 승리하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치와 임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북한 선수단 임원 : "조금 있다 합시다. 우리 조금 일이 있어놔서…"
<인터뷰> 북한 선수단 코치 : "경기 한참 보는데, 경기 좀 보고 좀 있다 합시다."
북핵과 북한 인권문제 등 정치적 현안을 마주하면서 대화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북한 선수단 운신의 폭을 좁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대북 삐라 전단 살포, 유엔에서의 인권 문제 압박 등으로 인해서 (선수단도) 남한 정부에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과 선수촌만 오갈 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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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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