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암흑기 끝 ‘29년만 감격 PS행’

입력 2014.09.27 (1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캔자스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완 제레미 구스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킨 캔자스시티는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도 2경기 차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간판스타 조지 브렛에 힘입어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우승한 뒤 한번도 가을 야구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포스트진출 최다 실패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1993년 이후 한번도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넘길 수 있게 됐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를 넘나들며 샴페인 축제를 벌여 기쁨을 만끽했다.

팬들 또한 '드디어 KC'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며 이들의 기쁨에 동조했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지난 2, 3년간 선수들에게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해왔다"며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었기에 오늘 선수들이 서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의미가 깊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마무리 그렉 홀랜드는 "이 감동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도시 전체가 느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선발승을 올린 구스리 또한 동료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를 향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캔자스시티 암흑기 끝 ‘29년만 감격 PS행’
    • 입력 2014-09-27 18:16:32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캔자스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완 제레미 구스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킨 캔자스시티는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도 2경기 차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간판스타 조지 브렛에 힘입어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우승한 뒤 한번도 가을 야구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포스트진출 최다 실패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1993년 이후 한번도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넘길 수 있게 됐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를 넘나들며 샴페인 축제를 벌여 기쁨을 만끽했다. 팬들 또한 '드디어 KC'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며 이들의 기쁨에 동조했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지난 2, 3년간 선수들에게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해왔다"며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었기에 오늘 선수들이 서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의미가 깊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마무리 그렉 홀랜드는 "이 감동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도시 전체가 느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선발승을 올린 구스리 또한 동료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를 향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