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150만 가구 ‘전기료 할인’ 못 받아…왜?

입력 2014.09.27 (21:09) 수정 2014.09.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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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편이 어렵거나 대가족일 경우 한 달에 만 2천 원까지 전기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할인 대상인데도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가정이 40%나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세 15만 원 단칸방에 사는 이 할머니.

기초생활 수급자라 전기요금 할인 대상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이 모씨(기초생활수급자) : "(전기료) 이만 원 낼 때도 있고, 만 얼마 낼 때도 있고...(전기요금 할인 못 받으셨어요?) 네, 동사무소에서 그런 얘길 안해 주니까 몰랐죠."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 등 9개 대상군에 해당하면 한 달에 만 2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150만 가구가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전체 할인 대상의 40%에 이릅니다.

특히, 차상위계층은 10가구 가운데 9가구꼴로 할인을 신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상위계층확인서와 실거주 확인서 등을 발급받아 한전 지점을 찾아가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차상위계층 : "한전에서 뭐 떼와라. 뭐 떼와라...몇 번씩을 한전을 가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쪽방에 살면서도 혜택을 못 보는 거 아니예요."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더 낸 전기요금은 최근 3년 동안만 3천8백억 원.

전기요금할인이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복지 지원인 만큼 한전이 지자체나 복지부 등과 연계해 신청절차를 없애거나 간소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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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150만 가구 ‘전기료 할인’ 못 받아…왜?
    • 입력 2014-09-27 21:12:40
    • 수정2014-09-27 22: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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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편이 어렵거나 대가족일 경우 한 달에 만 2천 원까지 전기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할인 대상인데도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가정이 40%나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세 15만 원 단칸방에 사는 이 할머니.

기초생활 수급자라 전기요금 할인 대상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이 모씨(기초생활수급자) : "(전기료) 이만 원 낼 때도 있고, 만 얼마 낼 때도 있고...(전기요금 할인 못 받으셨어요?) 네, 동사무소에서 그런 얘길 안해 주니까 몰랐죠."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 등 9개 대상군에 해당하면 한 달에 만 2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150만 가구가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전체 할인 대상의 40%에 이릅니다.

특히, 차상위계층은 10가구 가운데 9가구꼴로 할인을 신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상위계층확인서와 실거주 확인서 등을 발급받아 한전 지점을 찾아가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차상위계층 : "한전에서 뭐 떼와라. 뭐 떼와라...몇 번씩을 한전을 가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쪽방에 살면서도 혜택을 못 보는 거 아니예요."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더 낸 전기요금은 최근 3년 동안만 3천8백억 원.

전기요금할인이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복지 지원인 만큼 한전이 지자체나 복지부 등과 연계해 신청절차를 없애거나 간소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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