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공기호흡기 ‘관리 허술’

입력 2014.09.29 (09:54) 수정 2014.09.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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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화재를 대비해 공기호흡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공기호흡기에 공기가 빠져 있거나 담당자조차 사용법을 모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지하상가에 비치된 공기호흡기입니다.

불이 나면 초동조치나 시민 대피를 유도해야 하는 관리자가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신속하게 써야 하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불이 날 경우 이 공기호흡기를 써야 할 담당자에게 착용시켜 봤습니다.

공기 압력을 나타내는 수치는 0에 멈춰 있고 심지어 공기통을 거꾸로 메기도 합니다.

<녹취> 대전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법을 몰라서...한 10분만 있으면 안돼요?"

공기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3개월마다 내부공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것은 충전을 해야돼요. 저번에 실습하고 충전을 안 해놨어요.”

지하철 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방재담당자가 착용해보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녹취> 대전시도시철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상시 쓸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제대로 쓰질 않았어요."

소방방재청이 특별조사를 벌이지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특별조사 같은 경우는 표본조사다 보니까 한계가 분명히 있죠. 조사할 수 있는 인원이라든지 한계가 있거든요."

대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공기호흡기는 120여 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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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이용시설 공기호흡기 ‘관리 허술’
    • 입력 2014-09-29 09:56:18
    • 수정2014-09-29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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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화재를 대비해 공기호흡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공기호흡기에 공기가 빠져 있거나 담당자조차 사용법을 모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지하상가에 비치된 공기호흡기입니다.

불이 나면 초동조치나 시민 대피를 유도해야 하는 관리자가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신속하게 써야 하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불이 날 경우 이 공기호흡기를 써야 할 담당자에게 착용시켜 봤습니다.

공기 압력을 나타내는 수치는 0에 멈춰 있고 심지어 공기통을 거꾸로 메기도 합니다.

<녹취> 대전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법을 몰라서...한 10분만 있으면 안돼요?"

공기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3개월마다 내부공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것은 충전을 해야돼요. 저번에 실습하고 충전을 안 해놨어요.”

지하철 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방재담당자가 착용해보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녹취> 대전시도시철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상시 쓸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제대로 쓰질 않았어요."

소방방재청이 특별조사를 벌이지만,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특별조사 같은 경우는 표본조사다 보니까 한계가 분명히 있죠. 조사할 수 있는 인원이라든지 한계가 있거든요."

대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공기호흡기는 120여 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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