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두꺼비 독이 암 치료제?
입력 2014.09.29 (11:08)
수정 2014.09.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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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에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수수 두꺼비'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주 정부가 1930년대에 사탕수수를 먹어 치우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하와이에서 데려온 '수수 두꺼비'.
하지만 애초의 목적은 이루지 못한 채 기하급수적으로 수수 두꺼비의 개체수만 늘어나면서 재앙이 시작됐습니다.
강력한 독을 무기로 호주의 고유 생물 종들을 먹어치우면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된 것인데요.
두꺼비의 천적인 뱀과 도마뱀 등은 물론 호주에 자생하는 민물 악어도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랜 기간 호주 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수수 두꺼비가 암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퀸즐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꺼비 피부에서 분비되는 흰 점액으로 독이 있는 '섬소'를 강심제와 진통제 등 다양한 약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호주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건강한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정말 흥미로운 건 건강한 세포에 두꺼비 독을 적용했을 때였습니다. 암세포에 했던 것과 같은 용량을 적용했어도 유해하지 않았어요."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곳은 호주 연구진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5년 전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간암과 폐암, 대장암 등에 걸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두꺼비 독이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최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청정지역 호주산 두꺼비 독으로 약을 만들 경우 오래전부터 두꺼비 독을 치료제로 써온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고,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수수 두꺼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관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두꺼비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된 환경에서 삽니다. 그런 두꺼비에게 추출할 수 있는 자연 발생적 물질은 훨씬 더 좋겠죠."
퀸즐랜드 연구진은 내년 안에 추가 연구와 검증 절차를 끝내고 두꺼비 독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호주에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수수 두꺼비'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주 정부가 1930년대에 사탕수수를 먹어 치우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하와이에서 데려온 '수수 두꺼비'.
하지만 애초의 목적은 이루지 못한 채 기하급수적으로 수수 두꺼비의 개체수만 늘어나면서 재앙이 시작됐습니다.
강력한 독을 무기로 호주의 고유 생물 종들을 먹어치우면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된 것인데요.
두꺼비의 천적인 뱀과 도마뱀 등은 물론 호주에 자생하는 민물 악어도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랜 기간 호주 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수수 두꺼비가 암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퀸즐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꺼비 피부에서 분비되는 흰 점액으로 독이 있는 '섬소'를 강심제와 진통제 등 다양한 약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호주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건강한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정말 흥미로운 건 건강한 세포에 두꺼비 독을 적용했을 때였습니다. 암세포에 했던 것과 같은 용량을 적용했어도 유해하지 않았어요."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곳은 호주 연구진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5년 전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간암과 폐암, 대장암 등에 걸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두꺼비 독이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최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청정지역 호주산 두꺼비 독으로 약을 만들 경우 오래전부터 두꺼비 독을 치료제로 써온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고,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수수 두꺼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관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두꺼비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된 환경에서 삽니다. 그런 두꺼비에게 추출할 수 있는 자연 발생적 물질은 훨씬 더 좋겠죠."
퀸즐랜드 연구진은 내년 안에 추가 연구와 검증 절차를 끝내고 두꺼비 독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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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이모저모] 두꺼비 독이 암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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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9 10:51:26
- 수정2014-09-29 1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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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수수 두꺼비'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주 정부가 1930년대에 사탕수수를 먹어 치우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하와이에서 데려온 '수수 두꺼비'.
하지만 애초의 목적은 이루지 못한 채 기하급수적으로 수수 두꺼비의 개체수만 늘어나면서 재앙이 시작됐습니다.
강력한 독을 무기로 호주의 고유 생물 종들을 먹어치우면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된 것인데요.
두꺼비의 천적인 뱀과 도마뱀 등은 물론 호주에 자생하는 민물 악어도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랜 기간 호주 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수수 두꺼비가 암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퀸즐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꺼비 피부에서 분비되는 흰 점액으로 독이 있는 '섬소'를 강심제와 진통제 등 다양한 약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호주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건강한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정말 흥미로운 건 건강한 세포에 두꺼비 독을 적용했을 때였습니다. 암세포에 했던 것과 같은 용량을 적용했어도 유해하지 않았어요."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곳은 호주 연구진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5년 전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간암과 폐암, 대장암 등에 걸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두꺼비 독이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최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청정지역 호주산 두꺼비 독으로 약을 만들 경우 오래전부터 두꺼비 독을 치료제로 써온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고,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수수 두꺼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관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두꺼비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된 환경에서 삽니다. 그런 두꺼비에게 추출할 수 있는 자연 발생적 물질은 훨씬 더 좋겠죠."
퀸즐랜드 연구진은 내년 안에 추가 연구와 검증 절차를 끝내고 두꺼비 독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호주에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수수 두꺼비'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주 정부가 1930년대에 사탕수수를 먹어 치우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서 하와이에서 데려온 '수수 두꺼비'.
하지만 애초의 목적은 이루지 못한 채 기하급수적으로 수수 두꺼비의 개체수만 늘어나면서 재앙이 시작됐습니다.
강력한 독을 무기로 호주의 고유 생물 종들을 먹어치우면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된 것인데요.
두꺼비의 천적인 뱀과 도마뱀 등은 물론 호주에 자생하는 민물 악어도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랜 기간 호주 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수수 두꺼비가 암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퀸즐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꺼비 피부에서 분비되는 흰 점액으로 독이 있는 '섬소'를 강심제와 진통제 등 다양한 약으로 활용해 왔는데요.
호주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건강한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파괴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정말 흥미로운 건 건강한 세포에 두꺼비 독을 적용했을 때였습니다. 암세포에 했던 것과 같은 용량을 적용했어도 유해하지 않았어요."
두꺼비 독의 항암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곳은 호주 연구진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5년 전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간암과 폐암, 대장암 등에 걸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두꺼비 독이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최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은 두꺼비 독이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청정지역 호주산 두꺼비 독으로 약을 만들 경우 오래전부터 두꺼비 독을 치료제로 써온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고,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수수 두꺼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관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하렌드라 파레크(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원) : "두꺼비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된 환경에서 삽니다. 그런 두꺼비에게 추출할 수 있는 자연 발생적 물질은 훨씬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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