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조선시대 예술명품 청화백자

입력 2014.09.29 (21:47) 수정 2014.09.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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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자 위에 푸른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조선시대 명품도자기.

바로 청화백잔데요.

청화백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나무 한 그루가 항아리를 휘감듯 힘있게 펼쳐지고, 맞은 편에는 푸른 대나무가 곧게 솟아올랐습니다.

탁 트인 공간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매화!

백자 위에 한 폭의 동양화가 내려앉은 듯 능수능란한 붓질과 안정된 구도가 일품입니다.

조선의 도자기 공예와 회화 예술의 정수가 만난 청화 백자입니다.

당대 최고 도화서 화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왕실의 예와 권위를 담아냈습니다.

코발트 안료의 특유의 푸른 색은 부와 만수무강을 상징해 사대부들의 애장품이 되었고, 조선 후기에는 일반 백성 사이에도 널리 퍼졌습니다.

중국에서 전래 됐지만 조선만의 독자적인 기풍을 완성한 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한중일 3국의 청화백자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진아(학예사) : "파란색 코발트 안료를 가지고 농담을 표현한다고 할까? 그냥 회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굉장히 고급품이고 사치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의 있던 150여 점이 처음 공개되는 등 전시 사상 최대인 500여 점의 청화백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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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리에 모인 조선시대 예술명품 청화백자
    • 입력 2014-09-29 21:47:42
    • 수정2014-09-29 22:34:32
    뉴스 9
<앵커 멘트>

백자 위에 푸른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조선시대 명품도자기.

바로 청화백잔데요.

청화백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나무 한 그루가 항아리를 휘감듯 힘있게 펼쳐지고, 맞은 편에는 푸른 대나무가 곧게 솟아올랐습니다.

탁 트인 공간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매화!

백자 위에 한 폭의 동양화가 내려앉은 듯 능수능란한 붓질과 안정된 구도가 일품입니다.

조선의 도자기 공예와 회화 예술의 정수가 만난 청화 백자입니다.

당대 최고 도화서 화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왕실의 예와 권위를 담아냈습니다.

코발트 안료의 특유의 푸른 색은 부와 만수무강을 상징해 사대부들의 애장품이 되었고, 조선 후기에는 일반 백성 사이에도 널리 퍼졌습니다.

중국에서 전래 됐지만 조선만의 독자적인 기풍을 완성한 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한중일 3국의 청화백자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진아(학예사) : "파란색 코발트 안료를 가지고 농담을 표현한다고 할까? 그냥 회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굉장히 고급품이고 사치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의 있던 150여 점이 처음 공개되는 등 전시 사상 최대인 500여 점의 청화백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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