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에 광고 내주겠다더니…
입력 2014.09.30 (12:28)
수정 2014.09.30 (1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되는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내겠다고 속여 상인들에게 돈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상인들이 수십억 원을 뜯겼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상점들을 안내하는 소형 전화번호부 광고업체를 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사무실에는 수백 권의 소형 전화번호부가 쌓여 있고, 텔레마케터가 바쁘게 통화 중입니다.
이같은 업체 세 곳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실어주겠다며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업주와는 만 부 이상의 전화번호부를 배포하기로 계약했지만, 실제로는 업주들에게 보낼 2백50부 정도만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5억 원을 챙겼고, 3만 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윤 모씨(피해자) : "(전화번호부를)복사를 해서 책 한 권을 만들어서 저한테 가져왔어요. 책이 나왔으니까 나는 당연히 다 돌릴 줄 알고.."
텔레마케팅에 필요한 전화권유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가정집 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개월마다 대표사업자를 바꾸는 등 주도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업주들은 속은 줄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박정규(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정) : "광고료가 5만 원 내지 30만원으로 소액이고 (업주들이) 발행부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포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되는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내겠다고 속여 상인들에게 돈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상인들이 수십억 원을 뜯겼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상점들을 안내하는 소형 전화번호부 광고업체를 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사무실에는 수백 권의 소형 전화번호부가 쌓여 있고, 텔레마케터가 바쁘게 통화 중입니다.
이같은 업체 세 곳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실어주겠다며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업주와는 만 부 이상의 전화번호부를 배포하기로 계약했지만, 실제로는 업주들에게 보낼 2백50부 정도만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5억 원을 챙겼고, 3만 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윤 모씨(피해자) : "(전화번호부를)복사를 해서 책 한 권을 만들어서 저한테 가져왔어요. 책이 나왔으니까 나는 당연히 다 돌릴 줄 알고.."
텔레마케팅에 필요한 전화권유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가정집 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개월마다 대표사업자를 바꾸는 등 주도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업주들은 속은 줄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박정규(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정) : "광고료가 5만 원 내지 30만원으로 소액이고 (업주들이) 발행부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포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화번호부에 광고 내주겠다더니…
-
- 입력 2014-09-30 12:29:29
- 수정2014-09-30 13:17:03
<앵커 멘트>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되는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내겠다고 속여 상인들에게 돈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상인들이 수십억 원을 뜯겼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상점들을 안내하는 소형 전화번호부 광고업체를 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사무실에는 수백 권의 소형 전화번호부가 쌓여 있고, 텔레마케터가 바쁘게 통화 중입니다.
이같은 업체 세 곳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실어주겠다며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업주와는 만 부 이상의 전화번호부를 배포하기로 계약했지만, 실제로는 업주들에게 보낼 2백50부 정도만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5억 원을 챙겼고, 3만 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윤 모씨(피해자) : "(전화번호부를)복사를 해서 책 한 권을 만들어서 저한테 가져왔어요. 책이 나왔으니까 나는 당연히 다 돌릴 줄 알고.."
텔레마케팅에 필요한 전화권유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가정집 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개월마다 대표사업자를 바꾸는 등 주도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업주들은 속은 줄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박정규(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정) : "광고료가 5만 원 내지 30만원으로 소액이고 (업주들이) 발행부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포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아파트 단지 등에 배포되는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내겠다고 속여 상인들에게 돈을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상인들이 수십억 원을 뜯겼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상점들을 안내하는 소형 전화번호부 광고업체를 경찰이 급습했습니다.
사무실에는 수백 권의 소형 전화번호부가 쌓여 있고, 텔레마케터가 바쁘게 통화 중입니다.
이같은 업체 세 곳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지역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실어주겠다며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업주와는 만 부 이상의 전화번호부를 배포하기로 계약했지만, 실제로는 업주들에게 보낼 2백50부 정도만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5억 원을 챙겼고, 3만 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윤 모씨(피해자) : "(전화번호부를)복사를 해서 책 한 권을 만들어서 저한테 가져왔어요. 책이 나왔으니까 나는 당연히 다 돌릴 줄 알고.."
텔레마케팅에 필요한 전화권유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가정집 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개월마다 대표사업자를 바꾸는 등 주도면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업주들은 속은 줄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박정규(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정) : "광고료가 5만 원 내지 30만원으로 소액이고 (업주들이) 발행부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포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조정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