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손의 위대함’…직접 만든 이색 선물

입력 2014.10.01 (08:18) 수정 2014.10.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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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 집에 그림이 하나 걸려 있는데요.

저희 딸 아이가 그린 그림을 캔버스에 옮겨서 그림 작품처럼 만든 액잡니다.

사실 어떤 유명화가가 그린 작품보다 저희 가족들에겐 의미가 있는 그림이거든요.

네, 이렇게 내 아이가 그린 그림, 또는 내가 디자인한 물건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억에 남고 의미가 남다를 텐데요.

김병용 기자가 오늘 저희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셨다면서요?

<기자 멘트>

네, 선물 고를때마다 고민 많이 되시죠?

좀 특별한 선물 하려고 하면 역시 가격도 문제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색선물의 세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두 분의 앵커께 사진을 좀 달라고 했죠.

양영은 앵커는 사진 고르느라 엄청 고민하던데요.

그 사진이 이렇게 바꼈습니다.

여러분 두 앵커의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

이게 사진을 보내주고, 색깔 등까지 결정해서 만들어진건데요.

오늘 소식은 내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선물입니다.

선물을 하는 사람이 직접 그리거나 번쁙이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죠.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주부님들 한번 보시죠.

<녹취> "아빠 힘내세요!"

노래만큼이나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선물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시죠.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인형 공방.

<녹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아담하고 작은 규모에 보기에는 여느 공방과 달라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아주 특별한 인형이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세상에서 하나뿐인 인형을 만들고 있는데 밖에서 (파는) 봉제인형 많지만 (저희가 다른 점은)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린다든지 이미지를 보내주시면 이렇게 (인형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전송받으면 캐릭터 도안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고객의 의견을 교환하며 여러 번 수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포인트를 잡아서 캐릭터를 잡아야 되기 때문에 머리카락도 그렇고 여러 가지 도안 작업을 했을 때도 한 번에 나오지 않고 그림 스케치한대로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죠."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인형이다 보니 매번 떠나보내기 쉽지 않다는데요.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너무 아쉽죠. 그렇지만 어쩔 수 없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이니까요."

드디어 완성된 주문제작 인형!

처음 도안한 캐릭터와 똑같죠?

가족 그림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팬들이 연예인 인형을 주문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친구나 가족들로 바뀌고 있다는데요.

나와 닮은 인형을 선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동대문 경찰서의 한 파출소.

이곳에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이 있다는데요.

혹시 인형의 주인공이신가요?

네 저와 꼭 닮지 않았나요?

경찰 인형의 실제 모델인 장은선 순경! 정말 꼭 닮았죠? 장순경이 정식 발령을 받던 날, 팀원들이 선물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강민수(경장) : "기억에 남는 일을 (어떻게) 만들어 줄까 생각하다 지금 모습과 똑 닮은 인형을 만들어 주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은선(순경) : "1년 동안 해온 경찰 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나를 닮은 인형을 보며 항상 힘을 낸다는 장 순경! 앞으로도 그 맘 변치마세요~

용인시의 한 가정집. 아이들이 아빠에게 줄 선물 준비에 한창인데요.

그림과 글이 선물이냐고요?

그것도 좋은 선물이겠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예리(주부) : "요즘 아빠가 많이 힘들어 하는데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아빠가 넥타이를 매고 다니면 힘이 날 것 같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드디어 넥타이 디자인이 완성됐는데요.

예쁘게 차고 다닐 것 같아요.

주문과정도 간단합니다.

그림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업체로 전송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 매고 회사에 갔으면 좋겠어요.

사진이 도착한 곳은 성남시의 한 주문제작 넥타이업체.

벽면을 가득 채운 이 그림들이 모두 아빠 넥타이로 탄생됐다는데요.

아이의 그림을 제품 디자인으로 쓸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걸까요?

<인터뷰> 권금영(넥타이 제조업체 대표)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가 그린) 그림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이들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넥타이 제작에 쓰일 천 종류와 색깔, 무늬의 크기까지 꼼꼼하게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데요. 고객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수정작업이 이뤄집니다.

고객의 마음을 담아 만든 넥타이! 구경 좀 해 보실래요. 아이가 직접 그린 아빠 얼굴로 만든 넥타이인데요.보기만 해도 흐뭇하시죠? 물고기 그림은 멋진 두 개의 넥타이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권금영(넥타이 제조업체 대표) : "아이가 있는 30~40대 여성들이신데요. 아이들한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주문하시기도 하고, 또한 남편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주문도 하시고."

아이가 디자인 한 넥타이!

선물을 받는 아빠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라는 두 대학생, 함께 뭔가를 보며 열심히 논의 중인데요.

<인터뷰> 남승주(대학생) : "저희 커플(사진으로)로 핸드폰 케이스 만들려고 디자인 중이에요 저희가 직접 (커플) 사진 넣어서 디자인 하면 하나밖에 없는 커플 케이스가 될 것 같아서 서로한테 엄청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제작과정을 보기위해 업체를 찾았습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고, 케이스의 종류와 색깔을 주문하면 바로 제작이 이루어지는데요.

<인터뷰> 이제희(케이스 제조업체 팀장) : "진공상태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특수 필름에 있는 잉크를 케이스에 옮기는 전사인쇄를 진행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폰 케이스 만드는 과정을 한번 지켜볼까요. 저 중엔 뉴스타임 두 MC를 위해 제가 디자인 한 것도 있습니다.

케이스에 사진이 프린터 된 필름을 씌운 후, 인쇄기에 넣고 약11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요.

얼마나 인쇄가 잘 됐을지 확인한번 해볼까요? 대학생 커플에, 최동석 아나운서의 사진까지 아주 인쇄가 잘 됐네요.

직접 디자인한 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겠죠.

<인터뷰> 남승주(대학생) : "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거라서 저희만 가지고 있다는 특별한 가치를 받는 것 같아요."

내가 직접 디자인한 핸드폰 케이스!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

세상에 이 보다 의미 있는 선물이 또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까지 함께 선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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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손의 위대함’…직접 만든 이색 선물
    • 입력 2014-10-01 08:21:45
    • 수정2014-10-01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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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 집에 그림이 하나 걸려 있는데요.

저희 딸 아이가 그린 그림을 캔버스에 옮겨서 그림 작품처럼 만든 액잡니다.

사실 어떤 유명화가가 그린 작품보다 저희 가족들에겐 의미가 있는 그림이거든요.

네, 이렇게 내 아이가 그린 그림, 또는 내가 디자인한 물건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억에 남고 의미가 남다를 텐데요.

김병용 기자가 오늘 저희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셨다면서요?

<기자 멘트>

네, 선물 고를때마다 고민 많이 되시죠?

좀 특별한 선물 하려고 하면 역시 가격도 문제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색선물의 세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두 분의 앵커께 사진을 좀 달라고 했죠.

양영은 앵커는 사진 고르느라 엄청 고민하던데요.

그 사진이 이렇게 바꼈습니다.

여러분 두 앵커의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

이게 사진을 보내주고, 색깔 등까지 결정해서 만들어진건데요.

오늘 소식은 내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선물입니다.

선물을 하는 사람이 직접 그리거나 번쁙이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죠.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주부님들 한번 보시죠.

<녹취> "아빠 힘내세요!"

노래만큼이나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선물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시죠.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인형 공방.

<녹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아담하고 작은 규모에 보기에는 여느 공방과 달라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아주 특별한 인형이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세상에서 하나뿐인 인형을 만들고 있는데 밖에서 (파는) 봉제인형 많지만 (저희가 다른 점은)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린다든지 이미지를 보내주시면 이렇게 (인형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전송받으면 캐릭터 도안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고객의 의견을 교환하며 여러 번 수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포인트를 잡아서 캐릭터를 잡아야 되기 때문에 머리카락도 그렇고 여러 가지 도안 작업을 했을 때도 한 번에 나오지 않고 그림 스케치한대로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죠."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인형이다 보니 매번 떠나보내기 쉽지 않다는데요.

<인터뷰> 윤은영(인형제작자) : "너무 아쉽죠. 그렇지만 어쩔 수 없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이니까요."

드디어 완성된 주문제작 인형!

처음 도안한 캐릭터와 똑같죠?

가족 그림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팬들이 연예인 인형을 주문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친구나 가족들로 바뀌고 있다는데요.

나와 닮은 인형을 선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동대문 경찰서의 한 파출소.

이곳에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이 있다는데요.

혹시 인형의 주인공이신가요?

네 저와 꼭 닮지 않았나요?

경찰 인형의 실제 모델인 장은선 순경! 정말 꼭 닮았죠? 장순경이 정식 발령을 받던 날, 팀원들이 선물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강민수(경장) : "기억에 남는 일을 (어떻게) 만들어 줄까 생각하다 지금 모습과 똑 닮은 인형을 만들어 주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은선(순경) : "1년 동안 해온 경찰 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나를 닮은 인형을 보며 항상 힘을 낸다는 장 순경! 앞으로도 그 맘 변치마세요~

용인시의 한 가정집. 아이들이 아빠에게 줄 선물 준비에 한창인데요.

그림과 글이 선물이냐고요?

그것도 좋은 선물이겠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예리(주부) : "요즘 아빠가 많이 힘들어 하는데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아빠가 넥타이를 매고 다니면 힘이 날 것 같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드디어 넥타이 디자인이 완성됐는데요.

예쁘게 차고 다닐 것 같아요.

주문과정도 간단합니다.

그림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업체로 전송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 매고 회사에 갔으면 좋겠어요.

사진이 도착한 곳은 성남시의 한 주문제작 넥타이업체.

벽면을 가득 채운 이 그림들이 모두 아빠 넥타이로 탄생됐다는데요.

아이의 그림을 제품 디자인으로 쓸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걸까요?

<인터뷰> 권금영(넥타이 제조업체 대표)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가 그린) 그림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이들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넥타이 제작에 쓰일 천 종류와 색깔, 무늬의 크기까지 꼼꼼하게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데요. 고객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수정작업이 이뤄집니다.

고객의 마음을 담아 만든 넥타이! 구경 좀 해 보실래요. 아이가 직접 그린 아빠 얼굴로 만든 넥타이인데요.보기만 해도 흐뭇하시죠? 물고기 그림은 멋진 두 개의 넥타이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권금영(넥타이 제조업체 대표) : "아이가 있는 30~40대 여성들이신데요. 아이들한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주문하시기도 하고, 또한 남편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주문도 하시고."

아이가 디자인 한 넥타이!

선물을 받는 아빠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서울의 한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라는 두 대학생, 함께 뭔가를 보며 열심히 논의 중인데요.

<인터뷰> 남승주(대학생) : "저희 커플(사진으로)로 핸드폰 케이스 만들려고 디자인 중이에요 저희가 직접 (커플) 사진 넣어서 디자인 하면 하나밖에 없는 커플 케이스가 될 것 같아서 서로한테 엄청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제작과정을 보기위해 업체를 찾았습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고, 케이스의 종류와 색깔을 주문하면 바로 제작이 이루어지는데요.

<인터뷰> 이제희(케이스 제조업체 팀장) : "진공상태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특수 필름에 있는 잉크를 케이스에 옮기는 전사인쇄를 진행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폰 케이스 만드는 과정을 한번 지켜볼까요. 저 중엔 뉴스타임 두 MC를 위해 제가 디자인 한 것도 있습니다.

케이스에 사진이 프린터 된 필름을 씌운 후, 인쇄기에 넣고 약11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요.

얼마나 인쇄가 잘 됐을지 확인한번 해볼까요? 대학생 커플에, 최동석 아나운서의 사진까지 아주 인쇄가 잘 됐네요.

직접 디자인한 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겠죠.

<인터뷰> 남승주(대학생) : "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거라서 저희만 가지고 있다는 특별한 가치를 받는 것 같아요."

내가 직접 디자인한 핸드폰 케이스!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넥타이!

세상에 이 보다 의미 있는 선물이 또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까지 함께 선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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