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확산…“정부 건물 점거할 것”

입력 2014.10.02 (06:09) 수정 2014.10.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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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전에 돌입한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앞으로 정부 건물들도 점거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홍콩 문제 처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점거 닷새째, 노숙에 나선 시위 인파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이몬드 웡(홍콩 입법회 의원) : "홍콩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홍콩을 구해냅시다."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도 시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녹취> "홍콩 화이팅! 홍콩 화이팅!"

'진정한 직선제' 요구에서 출발한 시위는 이제 렁춘잉 행정장관 퇴진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정부청사를 점거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은 상탭니다.

<인터뷰> 래리(홍콩 시민) : "그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고 믿은 적도 없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위성방송에 이런 홍콩 소식이 나오면 외신뉴스까지 끊는 등 철저히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강조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 원칙과 기본법을 관철시키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수호할 것입니다."

점거시위 확대를 경고하며 장기전에 돌입한 홍콩 민주세력, 이를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중국정부..

홍콩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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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확산…“정부 건물 점거할 것”
    • 입력 2014-10-02 06:10:34
    • 수정2014-10-02 0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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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전에 돌입한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앞으로 정부 건물들도 점거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홍콩 문제 처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점거 닷새째, 노숙에 나선 시위 인파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이몬드 웡(홍콩 입법회 의원) : "홍콩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홍콩을 구해냅시다."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도 시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녹취> "홍콩 화이팅! 홍콩 화이팅!"

'진정한 직선제' 요구에서 출발한 시위는 이제 렁춘잉 행정장관 퇴진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정부청사를 점거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놓은 상탭니다.

<인터뷰> 래리(홍콩 시민) : "그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고 믿은 적도 없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위성방송에 이런 홍콩 소식이 나오면 외신뉴스까지 끊는 등 철저히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강조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 원칙과 기본법을 관철시키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수호할 것입니다."

점거시위 확대를 경고하며 장기전에 돌입한 홍콩 민주세력, 이를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중국정부..

홍콩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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