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거주 공간 협의…3자 실무 기구 구성

입력 2014.10.02 (06:31) 수정 2014.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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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실내체육관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기다림의 염원이 깃든 곳입니다.

최근 진도군민대책위원회가 거처를 옮길 것을 제안했는데, 정부와 실종자가족, 진도군민대책위는 실무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가 10명으로 줄면서 빈자리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체육관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진도실내체육관은 한편으론 진도군민들이 도민 체육대회를 치러야 할 현실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진도군민대책위원회는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임준모(세월호 참사 진도군민 대책위 상임 공동대표) : "여기는 체육시설이 숙식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예요. 더 좋은 장소로 가시라고 권하기 위해서...수차 논의를 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실내체육관에 계속 머물기를 희망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갈등 양상을 빚자, 정부는 실종자가족과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3자 협의에 나섰습니다.

이번 3자 협의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체육관 대안 마련을 위한 3자 실무 기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배의철(세월호 실종자가족 법률 대리인) : "세월호 가족들이 진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장소와 시기 지원 범위 등을 논의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합의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협의에는 정부도 포함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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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실종자 가족 거주 공간 협의…3자 실무 기구 구성
    • 입력 2014-10-02 06:32:17
    • 수정2014-10-02 0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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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실내체육관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기다림의 염원이 깃든 곳입니다.

최근 진도군민대책위원회가 거처를 옮길 것을 제안했는데, 정부와 실종자가족, 진도군민대책위는 실무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가 10명으로 줄면서 빈자리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체육관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진도실내체육관은 한편으론 진도군민들이 도민 체육대회를 치러야 할 현실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진도군민대책위원회는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임준모(세월호 참사 진도군민 대책위 상임 공동대표) : "여기는 체육시설이 숙식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예요. 더 좋은 장소로 가시라고 권하기 위해서...수차 논의를 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실내체육관에 계속 머물기를 희망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갈등 양상을 빚자, 정부는 실종자가족과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3자 협의에 나섰습니다.

이번 3자 협의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체육관 대안 마련을 위한 3자 실무 기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배의철(세월호 실종자가족 법률 대리인) : "세월호 가족들이 진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장소와 시기 지원 범위 등을 논의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합의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협의에는 정부도 포함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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