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리분희…남북 탁구 여제의 수난 시대
입력 2014.10.02 (10:54)
수정 2014.10.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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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 남북 탁구 대표로 단일팀을 이뤄 한반도에 감동을 준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무산됐다.
한국의 현정화(45) 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실망을 안긴데 이어, 이번엔 북한의 '탁구여왕'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리분희는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을 맡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장애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주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며 "리 서기장과 장애학생 등 3명이 뇌진탕을 일으켰는데,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의 사고가 난 닷새 후 현정화 감독은 지난 1일 만취 음주 운전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이후 현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퇴했다.
둘은 오는 18일부터 6일간 열리는 장애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 서기장은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23년 만의 재회였다. 둘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는 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현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은 무산됐다. 특히 현 감독의 만취 음주 운전은 전광석화같은 플레이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리분희의 쾌유를 빈다.
한국의 현정화(45) 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실망을 안긴데 이어, 이번엔 북한의 '탁구여왕'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리분희는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을 맡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장애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주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며 "리 서기장과 장애학생 등 3명이 뇌진탕을 일으켰는데,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의 사고가 난 닷새 후 현정화 감독은 지난 1일 만취 음주 운전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이후 현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퇴했다.
둘은 오는 18일부터 6일간 열리는 장애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 서기장은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23년 만의 재회였다. 둘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는 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현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은 무산됐다. 특히 현 감독의 만취 음주 운전은 전광석화같은 플레이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리분희의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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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화-리분희…남북 탁구 여제의 수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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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2 10:54:27
- 수정2014-10-02 10:59:10
23년전 남북 탁구 대표로 단일팀을 이뤄 한반도에 감동을 준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무산됐다.
한국의 현정화(45) 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실망을 안긴데 이어, 이번엔 북한의 '탁구여왕'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리분희는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을 맡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장애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주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며 "리 서기장과 장애학생 등 3명이 뇌진탕을 일으켰는데,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의 사고가 난 닷새 후 현정화 감독은 지난 1일 만취 음주 운전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이후 현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퇴했다.
둘은 오는 18일부터 6일간 열리는 장애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 서기장은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23년 만의 재회였다. 둘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는 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현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은 무산됐다. 특히 현 감독의 만취 음주 운전은 전광석화같은 플레이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리분희의 쾌유를 빈다.
한국의 현정화(45) 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실망을 안긴데 이어, 이번엔 북한의 '탁구여왕' 리분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리분희는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을 맡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이 장애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주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며 "리 서기장과 장애학생 등 3명이 뇌진탕을 일으켰는데,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리 서기장의 사고가 난 닷새 후 현정화 감독은 지난 1일 만취 음주 운전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이후 현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퇴했다.
둘은 오는 18일부터 6일간 열리는 장애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 서기장은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23년 만의 재회였다. 둘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는 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현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탁구 여제의 만남은 무산됐다. 특히 현 감독의 만취 음주 운전은 전광석화같은 플레이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리분희의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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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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