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존중해야” vs “내정 간섭말라”…미·중 ‘홍콩 시위’ 충돌

입력 2014.10.02 (11:07) 수정 2014.10.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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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를 놓고 미·중 양국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동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논의할 의제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홍콩 시위문제가 들어있다며, 우리는 기본법에 따른 홍콩시민의 보편적인 참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콩 당국이 강경 진압을 자제하고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라며, 모든 국가는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고 이는 국제관계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다음달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양국의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를 벌였으나, 홍콩 시위와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왕이 부장이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는 자리에 예고 없이 합류해 왕 부장에게 미국은 홍콩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홍콩 당국과 시위대 간 입장차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백안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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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존중해야” vs “내정 간섭말라”…미·중 ‘홍콩 시위’ 충돌
    • 입력 2014-10-02 11:07:19
    • 수정2014-10-02 15:07:32
    국제
홍콩 민주화 시위를 놓고 미·중 양국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동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논의할 의제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홍콩 시위문제가 들어있다며, 우리는 기본법에 따른 홍콩시민의 보편적인 참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콩 당국이 강경 진압을 자제하고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라며, 모든 국가는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고 이는 국제관계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다음달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양국의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를 벌였으나, 홍콩 시위와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왕이 부장이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는 자리에 예고 없이 합류해 왕 부장에게 미국은 홍콩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홍콩 당국과 시위대 간 입장차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백안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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