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용역받는 기관, 공무원 해외 연수비 지불

입력 2014.10.02 (22:10) 수정 2014.10.02 (23: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육 공무원들이 외부 민간 연구기관으로부터 수시로 비용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기관은 교육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곳인데, 교육 관련 용역을 많이 수주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저압니다.

<리포트>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를 하는 민간 기관입니다.

용역사업도 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이후 수주한 교육관련 연구 용역 22건 가운데 15건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것으로 용역비는 7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사업도 2/3 이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여기서 나온 수익, 결국 교육당국의 예산에서 나온 수익 중 상당 액수를 교육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 비용으로 썼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교육 공무들이 닷새에서 2주 가량 유럽 등 해외 친환경 건물을 견학하는 연수를 갈 때 비용의 70% 정도를 연구원이 지원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연수 보고서도 대부분 직접 쓰지 않았고, 연구원 측이 작성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연수 비용지원이 자체 정관에 나와 있는 목적사업이라고 해명합니다.

그런데 이 정관을 결정하는 이사진에는 현직 교육부 과장 등 6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관을 최종 승인하는 곳은 교육부입니다.

<녹취> 김태년(국회 교문위) : "공무원들이 공익법인의 예산으로 해외시찰을 다녀오고 일거리를 몰아줬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엄중 조사하고 필요 조치 취해야..."

교육부는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고쳐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부 용역받는 기관, 공무원 해외 연수비 지불
    • 입력 2014-10-02 22:11:36
    • 수정2014-10-02 23:24:16
    뉴스 9
<앵커 멘트>

교육 공무원들이 외부 민간 연구기관으로부터 수시로 비용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기관은 교육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곳인데, 교육 관련 용역을 많이 수주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저압니다.

<리포트>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를 하는 민간 기관입니다.

용역사업도 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이후 수주한 교육관련 연구 용역 22건 가운데 15건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것으로 용역비는 7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사업도 2/3 이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여기서 나온 수익, 결국 교육당국의 예산에서 나온 수익 중 상당 액수를 교육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 비용으로 썼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교육 공무들이 닷새에서 2주 가량 유럽 등 해외 친환경 건물을 견학하는 연수를 갈 때 비용의 70% 정도를 연구원이 지원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연수 보고서도 대부분 직접 쓰지 않았고, 연구원 측이 작성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연수 비용지원이 자체 정관에 나와 있는 목적사업이라고 해명합니다.

그런데 이 정관을 결정하는 이사진에는 현직 교육부 과장 등 6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관을 최종 승인하는 곳은 교육부입니다.

<녹취> 김태년(국회 교문위) : "공무원들이 공익법인의 예산으로 해외시찰을 다녀오고 일거리를 몰아줬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엄중 조사하고 필요 조치 취해야..."

교육부는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고쳐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