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리분희, 23년 만의 재회 물거품
입력 2014.10.02 (23:49)
수정 2014.10.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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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을 대표하는 두 탁구 여제 현정화와 리분희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음주 사고와 교통 사고에 연루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20여 년 만의 재회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전까지 늘 적수로 대결했던 현정화와 리분희 선수가 남북 단일팀을 이뤄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2012년에는 영화로 재조명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1993년 스웨덴에서 잠깐 인사했을 뿐 번번이 재회 기회를 놓쳤습니다.
<녹취> 현정화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밥 한 번 먹자 이러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만났고...꼭 만나고 싶어요. 꼭 만날 거예요."
이달 중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20여 년 만의 재회가 기대됐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자격으로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리분희 씨는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이석희 (대북 지원단체 '두라' 대표) : "트럭이 리분희 서기장의 차를 들이박았죠. 리분희 서기장은 심한 뇌 타박과 압박 경추 골절..."
현정화 씨 역시 음주 교통사고를 내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기적을 일구었던 두 사람, 얄궂은 운명은 두 사람의 재회를 또다시 기약없이 미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남북을 대표하는 두 탁구 여제 현정화와 리분희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음주 사고와 교통 사고에 연루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20여 년 만의 재회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전까지 늘 적수로 대결했던 현정화와 리분희 선수가 남북 단일팀을 이뤄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2012년에는 영화로 재조명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1993년 스웨덴에서 잠깐 인사했을 뿐 번번이 재회 기회를 놓쳤습니다.
<녹취> 현정화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밥 한 번 먹자 이러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만났고...꼭 만나고 싶어요. 꼭 만날 거예요."
이달 중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20여 년 만의 재회가 기대됐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자격으로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리분희 씨는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이석희 (대북 지원단체 '두라' 대표) : "트럭이 리분희 서기장의 차를 들이박았죠. 리분희 서기장은 심한 뇌 타박과 압박 경추 골절..."
현정화 씨 역시 음주 교통사고를 내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기적을 일구었던 두 사람, 얄궂은 운명은 두 사람의 재회를 또다시 기약없이 미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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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화·리분희, 23년 만의 재회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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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2 23:52:30
- 수정2014-10-03 0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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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대표하는 두 탁구 여제 현정화와 리분희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음주 사고와 교통 사고에 연루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20여 년 만의 재회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전까지 늘 적수로 대결했던 현정화와 리분희 선수가 남북 단일팀을 이뤄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2012년에는 영화로 재조명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1993년 스웨덴에서 잠깐 인사했을 뿐 번번이 재회 기회를 놓쳤습니다.
<녹취> 현정화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밥 한 번 먹자 이러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만났고...꼭 만나고 싶어요. 꼭 만날 거예요."
이달 중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20여 년 만의 재회가 기대됐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자격으로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리분희 씨는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이석희 (대북 지원단체 '두라' 대표) : "트럭이 리분희 서기장의 차를 들이박았죠. 리분희 서기장은 심한 뇌 타박과 압박 경추 골절..."
현정화 씨 역시 음주 교통사고를 내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기적을 일구었던 두 사람, 얄궂은 운명은 두 사람의 재회를 또다시 기약없이 미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남북을 대표하는 두 탁구 여제 현정화와 리분희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음주 사고와 교통 사고에 연루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20여 년 만의 재회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전까지 늘 적수로 대결했던 현정화와 리분희 선수가 남북 단일팀을 이뤄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2012년에는 영화로 재조명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1993년 스웨덴에서 잠깐 인사했을 뿐 번번이 재회 기회를 놓쳤습니다.
<녹취> 현정화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밥 한 번 먹자 이러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한 번도 못 만났고...꼭 만나고 싶어요. 꼭 만날 거예요."
이달 중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20여 년 만의 재회가 기대됐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자격으로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리분희 씨는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이석희 (대북 지원단체 '두라' 대표) : "트럭이 리분희 서기장의 차를 들이박았죠. 리분희 서기장은 심한 뇌 타박과 압박 경추 골절..."
현정화 씨 역시 음주 교통사고를 내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운명처럼 만나 기적을 일구었던 두 사람, 얄궂은 운명은 두 사람의 재회를 또다시 기약없이 미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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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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