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번째 슈퍼매치,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이겨라!

입력 2014.10.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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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30라운드의 키워드는 단연 FC서울과 수원삼성이 맞붙는 ‘슈퍼매치’다. 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통산 71번째, 이번 시즌에만 3번째 맞대결이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더비 중 하나로 소개한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이번 시즌 양팀 성적이 리그 최상위권이 아닌만큼 라이벌전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래도 슈퍼 매치는 슈퍼 매치!

붉은 ‘수호신’(FC서울 공식 서포터)과 푸른 ‘프렌테트리콜로’(수원 공식 서포터)가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

● 상위 스플릿.아챔 출전권을 잡아라!

올해 K리그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상.하위 스플릿(상위 6개팀.하위 6개팀)을 나눈다. 상위 스플릿에 남아야 리그 우승은 물론, 3위팀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다.

1일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수원은 승점 51점으로 3위, 서울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사정이 좀 더 급한 쪽은 서울이다.

7위 울산현대(승점 41)와의 승점 차가 단 2점. 33라운드까지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서울로서는 이번 슈퍼매치에 자존심은 물론, 상위 스플릿 잔류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걸려 있다.

문제는 분위기다. 1일 치러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웨스턴시드니(호주)에 0-2로 완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호주 원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체력을 끌어올려 라이벌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서울로서는 부담이다.

수원도 딱히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다.

1일 치러진 2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겨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최근 8경기에서 4승 4무로 무패행진 중이지만 '징검다리 승리'를 거두는 통에 제대로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게 아쉽다. 포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인 수원은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최근 하락세인 포항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신고합니다”...예비역 선수 반가운 복귀

5일 슈퍼 매치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여럿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무와 경찰청 입단으로 2년 가까이 팀을 떠나있던 선수들이 9월말 대거 돌아왔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달 26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오범석과 양상민 좌우 풀백의 복귀가 반갑다. 그동안 불안했던 오른쪽 수비가 오범석의 복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됐고, 홍철이 전담했던 왼쪽 역시 양상민을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먼저 상주상무에서 전역한 하태균과 이상호 역시 교체 카드로 대기할 전망이다.

반면, 서울은 복귀 선수들로 인한 전력 상승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경찰청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했지만, 최근 두 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전력에 즉시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 ‘슈틸리케호’ 승선 효과 나타날까?

지난 29일 공개된 슈틸리케호 1기 명단에는 수원의 홍철, 서울의 김주영과 차두리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승선 효과가 리그에서도 발휘될 지도 이번 슈퍼매치의 관전 포인트.

홍철은 2011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조동건(28.상주)이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은 이후 1년여 만에 수원 출신 필드플레이어로는 첫 발탁이라 팀으로서도 경사다.

홍철 본인도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슈퍼 매치를 승리를 이끌고, 가벼운 마음으로 6일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주영과 차두리는 9월 평가전에 이어 이번에도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차두리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대표팀 오른쪽 측면의 가장 확실한 카드로 인정받고 있다.

● 역대 전적은 수원, 최근 맞대결은 서울 우세...이번에는?

서울과 수원은 그동안 총 70번 맞붙었다. 연고를 옮기기 전 안양LG 시절부터의 기록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3승 13무 24패로 우세하다. 전임 윤성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0년 8월 이후 3년 가까이 9경기에서 7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총 여섯번의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서울이 4승 1무 1패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슈퍼매치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서울은 4월 27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7월 12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했다.



● 평균 관중 3만 4천명, 이번엔 얼마나 올까?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히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엔 관중도 많다.

프로축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총 39번의 맞대결을 현장에서 관람한 사람은 115만 9천 189명. 경기당 평균 3만 4천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7년 4월에는 5만 5천 397명의 관중이 들어 역대 슈퍼매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린 지난 7월 맞대결에서는 4만 6천 54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슈퍼 매치를 즐겼다.

연휴의 마지막인 5일, 슈퍼 매치가 열리는 서울의 날씨예보는 ‘맑음’.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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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번째 슈퍼매치,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이겨라!
    • 입력 2014-10-02 23:57:26
    K리그
이번 주말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 30라운드의 키워드는 단연 FC서울과 수원삼성이 맞붙는 ‘슈퍼매치’다. 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통산 71번째, 이번 시즌에만 3번째 맞대결이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더비 중 하나로 소개한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이번 시즌 양팀 성적이 리그 최상위권이 아닌만큼 라이벌전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래도 슈퍼 매치는 슈퍼 매치! 붉은 ‘수호신’(FC서울 공식 서포터)과 푸른 ‘프렌테트리콜로’(수원 공식 서포터)가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 ● 상위 스플릿.아챔 출전권을 잡아라! 올해 K리그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상.하위 스플릿(상위 6개팀.하위 6개팀)을 나눈다. 상위 스플릿에 남아야 리그 우승은 물론, 3위팀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다. 1일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수원은 승점 51점으로 3위, 서울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사정이 좀 더 급한 쪽은 서울이다. 7위 울산현대(승점 41)와의 승점 차가 단 2점. 33라운드까지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서울로서는 이번 슈퍼매치에 자존심은 물론, 상위 스플릿 잔류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걸려 있다. 문제는 분위기다. 1일 치러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웨스턴시드니(호주)에 0-2로 완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호주 원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체력을 끌어올려 라이벌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서울로서는 부담이다. 수원도 딱히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다. 1일 치러진 2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겨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최근 8경기에서 4승 4무로 무패행진 중이지만 '징검다리 승리'를 거두는 통에 제대로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게 아쉽다. 포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인 수원은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최근 하락세인 포항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신고합니다”...예비역 선수 반가운 복귀 5일 슈퍼 매치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여럿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무와 경찰청 입단으로 2년 가까이 팀을 떠나있던 선수들이 9월말 대거 돌아왔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달 26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오범석과 양상민 좌우 풀백의 복귀가 반갑다. 그동안 불안했던 오른쪽 수비가 오범석의 복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됐고, 홍철이 전담했던 왼쪽 역시 양상민을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먼저 상주상무에서 전역한 하태균과 이상호 역시 교체 카드로 대기할 전망이다. 반면, 서울은 복귀 선수들로 인한 전력 상승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경찰청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했지만, 최근 두 달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전력에 즉시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 ‘슈틸리케호’ 승선 효과 나타날까? 지난 29일 공개된 슈틸리케호 1기 명단에는 수원의 홍철, 서울의 김주영과 차두리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승선 효과가 리그에서도 발휘될 지도 이번 슈퍼매치의 관전 포인트. 홍철은 2011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조동건(28.상주)이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은 이후 1년여 만에 수원 출신 필드플레이어로는 첫 발탁이라 팀으로서도 경사다. 홍철 본인도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슈퍼 매치를 승리를 이끌고, 가벼운 마음으로 6일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주영과 차두리는 9월 평가전에 이어 이번에도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차두리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대표팀 오른쪽 측면의 가장 확실한 카드로 인정받고 있다. ● 역대 전적은 수원, 최근 맞대결은 서울 우세...이번에는? 서울과 수원은 그동안 총 70번 맞붙었다. 연고를 옮기기 전 안양LG 시절부터의 기록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3승 13무 24패로 우세하다. 전임 윤성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0년 8월 이후 3년 가까이 9경기에서 7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총 여섯번의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서울이 4승 1무 1패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슈퍼매치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서울은 4월 27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7월 12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했다. ● 평균 관중 3만 4천명, 이번엔 얼마나 올까?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히는 만큼 두 팀의 맞대결엔 관중도 많다. 프로축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총 39번의 맞대결을 현장에서 관람한 사람은 115만 9천 189명. 경기당 평균 3만 4천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7년 4월에는 5만 5천 397명의 관중이 들어 역대 슈퍼매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린 지난 7월 맞대결에서는 4만 6천 54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슈퍼 매치를 즐겼다. 연휴의 마지막인 5일, 슈퍼 매치가 열리는 서울의 날씨예보는 ‘맑음’.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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