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남북 이어 준 ‘공동 응원’

입력 2014.10.05 (21:08) 수정 2014.1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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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비록 북한 미녀 응원단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북한 선수들의 경기마다 한반도 기를 흔들며 격려해준 응원단이 있었습니다.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남북 관개 개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0대0의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북한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열정적인 몸짓을 합니다.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열렬히 흔들어대며 화답합니다.

<인터뷰> 박현실(남북공동응원단 참가자) : "저희가 북측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 때 함께 소리를 지르면 더욱 더 힘차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첫 경기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한 북한 축구팀은 열광적인 응원에 힘 입어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축구 뿐이 아닙니다.

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한반도기가 나부꼈습니다.

북측의 미녀응원단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응원에 대한 열의 만큼은 못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집행위원장) : "북측 선수들을 우리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동포애를 보여주자 그런 마음으로..."

응원에 힘을 얻은 북한 선수단은 종합성적 7위로 돌풍을 일으켰고, 어제 인천을 방문한 북측 고위대표단은 응원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 "이번에 남측 응원단 선수단들이 우리 선수들을 사심없이 응원한 것은 힘이 됐고..."

공동응원단은 오늘 공항 출국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동포애로 외친 "우리는 하나다"가 서먹했던 남북을 이어준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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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하나”…남북 이어 준 ‘공동 응원’
    • 입력 2014-10-05 21:07:52
    • 수정2014-10-05 2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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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비록 북한 미녀 응원단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북한 선수들의 경기마다 한반도 기를 흔들며 격려해준 응원단이 있었습니다.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남북 관개 개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0대0의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북한 선수가 관중석을 향해 열정적인 몸짓을 합니다.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열렬히 흔들어대며 화답합니다.

<인터뷰> 박현실(남북공동응원단 참가자) : "저희가 북측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 때 함께 소리를 지르면 더욱 더 힘차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첫 경기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한 북한 축구팀은 열광적인 응원에 힘 입어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축구 뿐이 아닙니다.

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한반도기가 나부꼈습니다.

북측의 미녀응원단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응원에 대한 열의 만큼은 못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집행위원장) : "북측 선수들을 우리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동포애를 보여주자 그런 마음으로..."

응원에 힘을 얻은 북한 선수단은 종합성적 7위로 돌풍을 일으켰고, 어제 인천을 방문한 북측 고위대표단은 응원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최룡해(북한 노동당 비서) : "이번에 남측 응원단 선수단들이 우리 선수들을 사심없이 응원한 것은 힘이 됐고..."

공동응원단은 오늘 공항 출국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동포애로 외친 "우리는 하나다"가 서먹했던 남북을 이어준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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