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올가을 들어 ‘첫 얼음’…큰 일교차 주의!

입력 2014.10.07 (21:18) 수정 2014.10.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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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아침, 저녁엔 춥고 낮에는 더워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나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눈이라도 내린 듯 풀밭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올가을 들어 처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잎사귀마다 하얀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난간의 물방울은 그대로 얼어 고드름처럼 달렸습니다.

설악산 중청봉에서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관측된 얼음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빠른 겁니다.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겨울은 천리안 위성에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달 첫 눈이 내린 한반도 북쪽 백두산에는, 또다시 눈이 내려 천지 주변 3km까지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또 제주 남쪽 해상엔 주로 겨울 바람이 불때 생기는 소용돌이 구름이 형성됐습니다.

아직 세력은 약하지만, 부쩍 차가워진 바람 탓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겨울철 강한 북서풍이 제주도 한라산과 부딪치게 되면 양 옆으로 돌아나가는 바람이 생기게 되고 이 현상으로 인해 제주도 남쪽에서는 소용돌이 형태의 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밤새 기온은 5도 안팎까지 내려가 내일 아침엔 중부 내륙에도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반면 한낮엔 대부분 20도를 웃돌아,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나겠습니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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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올가을 들어 ‘첫 얼음’…큰 일교차 주의!
    • 입력 2014-10-07 21:19:43
    • 수정2014-10-07 2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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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아침, 저녁엔 춥고 낮에는 더워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나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눈이라도 내린 듯 풀밭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올가을 들어 처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잎사귀마다 하얀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난간의 물방울은 그대로 얼어 고드름처럼 달렸습니다.

설악산 중청봉에서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관측된 얼음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빠른 겁니다.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겨울은 천리안 위성에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달 첫 눈이 내린 한반도 북쪽 백두산에는, 또다시 눈이 내려 천지 주변 3km까지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또 제주 남쪽 해상엔 주로 겨울 바람이 불때 생기는 소용돌이 구름이 형성됐습니다.

아직 세력은 약하지만, 부쩍 차가워진 바람 탓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겨울철 강한 북서풍이 제주도 한라산과 부딪치게 되면 양 옆으로 돌아나가는 바람이 생기게 되고 이 현상으로 인해 제주도 남쪽에서는 소용돌이 형태의 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밤새 기온은 5도 안팎까지 내려가 내일 아침엔 중부 내륙에도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반면 한낮엔 대부분 20도를 웃돌아,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나겠습니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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