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형제 의문의 독극물 사

입력 2002.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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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형제가 집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의문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인 형제가 지난 20일 오후 하교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오후 4시 50분쯤 자신들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어머니가 이들을 발견할 당시 방안에는컴퓨터게임이 켜져 있었고 주변에 독극물인 청산염 성분이 검출된 플라스틱 물약통 2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1차 부검 결과 형제는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회경(담당의사): 동공이 풀려 있었고 동공 대안반사가 없어서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심전도를 측정했는데 심장이 뛰지 않아서 사망선언을 했습니다.
⊙기자: 청산염은 도금 등에 쓰이는 약품으로 허가없이 구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이 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남승기(고양경찰서 형사과장): 청산염을 스스로 마신 것으로 추정이 되나 독극물인 청산염이 어떻게 집안에 있었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중에 있습니다.
⊙기자: 발견될 당시 아파트 현관문이 열려 있어 누군가 집에 들어왔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하도 여러 사람이 오가는데, 일일이 여기 와서 얘기하고 출입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 경찰은 숨진 형제가 사용한 컴퓨터를 사이버수사대에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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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형제 의문의 독극물 사
    • 입력 2002-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초등학생 형제가 집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의문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인 형제가 지난 20일 오후 하교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오후 4시 50분쯤 자신들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어머니가 이들을 발견할 당시 방안에는컴퓨터게임이 켜져 있었고 주변에 독극물인 청산염 성분이 검출된 플라스틱 물약통 2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1차 부검 결과 형제는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회경(담당의사): 동공이 풀려 있었고 동공 대안반사가 없어서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심전도를 측정했는데 심장이 뛰지 않아서 사망선언을 했습니다. ⊙기자: 청산염은 도금 등에 쓰이는 약품으로 허가없이 구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이 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남승기(고양경찰서 형사과장): 청산염을 스스로 마신 것으로 추정이 되나 독극물인 청산염이 어떻게 집안에 있었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중에 있습니다. ⊙기자: 발견될 당시 아파트 현관문이 열려 있어 누군가 집에 들어왔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하도 여러 사람이 오가는데, 일일이 여기 와서 얘기하고 출입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 경찰은 숨진 형제가 사용한 컴퓨터를 사이버수사대에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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