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도’와 함께 보는 ‘정조 능행차’

입력 2014.10.10 (07:38) 수정 2014.10.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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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수원에서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재현됐습니다.

조선시대 왕실 행사의 전말을 기록한 의궤 속 '반차도'를 현실에 옮겨 놓은 듯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취타대 행렬이 왕의 행차를 알립니다.

신하와 군사 천6백 명과 말 일흔필의 긴 행렬이 수원 화성으로 들어옵니다.

효심과 개혁의 화신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8일간의 정조대왕 원행길을 정리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반차도'가 2백여 년 세월을 지나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1795년 을묘년 윤2월9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현륭원 참배에 나선 길.

<인터뷰> 김세영(수원화성박물관 학예연구사) : "재위한 지 20년만에 자신의 왕권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고요.."

화성 축성의 일등공신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총리대신 채제공이 행차의 선두에 섰습니다.

반차도엔 감히 그리지 못했던 정조 역할은 행사를 앞두고 선발된 수원시민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웅기(정조대왕역) : "정조대왕의 효와 사랑,선조들의 기개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능행차 재현 행렬을 보러나온 시민들은 200여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 듯한 느낌으로 행사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김세영(수원화성박물관 학예연구사) : "정조가 가졌던 애민정신,상하가 모두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여민동락이라는 축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쉰 한 번째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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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차도’와 함께 보는 ‘정조 능행차’
    • 입력 2014-10-10 07:34:59
    • 수정2014-10-10 09:07:07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오늘 수원에서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재현됐습니다.

조선시대 왕실 행사의 전말을 기록한 의궤 속 '반차도'를 현실에 옮겨 놓은 듯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취타대 행렬이 왕의 행차를 알립니다.

신하와 군사 천6백 명과 말 일흔필의 긴 행렬이 수원 화성으로 들어옵니다.

효심과 개혁의 화신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8일간의 정조대왕 원행길을 정리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반차도'가 2백여 년 세월을 지나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1795년 을묘년 윤2월9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현륭원 참배에 나선 길.

<인터뷰> 김세영(수원화성박물관 학예연구사) : "재위한 지 20년만에 자신의 왕권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고요.."

화성 축성의 일등공신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총리대신 채제공이 행차의 선두에 섰습니다.

반차도엔 감히 그리지 못했던 정조 역할은 행사를 앞두고 선발된 수원시민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웅기(정조대왕역) : "정조대왕의 효와 사랑,선조들의 기개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능행차 재현 행렬을 보러나온 시민들은 200여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 듯한 느낌으로 행사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김세영(수원화성박물관 학예연구사) : "정조가 가졌던 애민정신,상하가 모두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여민동락이라는 축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쉰 한 번째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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