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 중국에 넘긴 대기업 연구원 구속

입력 2014.10.10 (12:14) 수정 2014.10.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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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기업의 핵심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대기업 산하 중국 공장의 연구소장인데, 억대 연봉과 대표이사 직책을 주겠다는 제의에 혹한 겁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대기업의 핵심 기술이 담긴 도면입니다.

자동차에 필요한 공기 압축기와 모터를 만드는 주물 부품으로, 세계 최고 기술입니다.

이 대기업이 1995년 중국 하북성에 설립한 유한회사의 기술연구소장인 53살 박 모 씨는, 핵심기술 자료 천302개의 파일을 휴대폰에 저장해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넘겼습니다.

여기에 사업계획서와 원가정보, 경쟁업체 비교 분석자료까지 거의 모든 자료를 유출했습니다.

대표이사 직책과 억대 연봉, 제품 생산의 수익금 일부를 준다는 중국 경쟁업체 제의에 혹한 겁니다.

유출로 인한 국내업체의 피해 규모는 향후 5년 동안의 매출에 해당하는 3천500억 원!

<인터뷰> 신숭문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보안은 철저하지만 본인이 기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보니까 일반인보다 통제를 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중국 현지에서 박 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피해업체에 퇴사 절차를 빌미로 입국을 유도해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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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기술 중국에 넘긴 대기업 연구원 구속
    • 입력 2014-10-10 12:16:56
    • 수정2014-10-10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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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기업의 핵심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대기업 산하 중국 공장의 연구소장인데, 억대 연봉과 대표이사 직책을 주겠다는 제의에 혹한 겁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대기업의 핵심 기술이 담긴 도면입니다.

자동차에 필요한 공기 압축기와 모터를 만드는 주물 부품으로, 세계 최고 기술입니다.

이 대기업이 1995년 중국 하북성에 설립한 유한회사의 기술연구소장인 53살 박 모 씨는, 핵심기술 자료 천302개의 파일을 휴대폰에 저장해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넘겼습니다.

여기에 사업계획서와 원가정보, 경쟁업체 비교 분석자료까지 거의 모든 자료를 유출했습니다.

대표이사 직책과 억대 연봉, 제품 생산의 수익금 일부를 준다는 중국 경쟁업체 제의에 혹한 겁니다.

유출로 인한 국내업체의 피해 규모는 향후 5년 동안의 매출에 해당하는 3천500억 원!

<인터뷰> 신숭문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보안은 철저하지만 본인이 기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보니까 일반인보다 통제를 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중국 현지에서 박 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피해업체에 퇴사 절차를 빌미로 입국을 유도해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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