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단속 중국어선 선장 총상 사망

입력 2014.10.10 (17:01) 수정 2014.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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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상에서 우리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어선 선장이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중국영사관 측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중국 어선 선장이 숨졌습니다.

숨진 선장은 45살 쑹 모 씨로,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졌고 11시 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30반쯤입니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방 78마일 해상에서, 80톤급 중국어선이 불법조업 혐의로 목포해경에 나포됐으나,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 어선 선원들이 나포된 배로 뛰어들어 해경특공대원들과 격투가 벌어졌습니다.

해경대원들은 K5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나포 어선에 올라탄 또 다른 중국어선 선장 쑹 모 씨가 복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강력히 저항해 해경 특수기동대원 5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숨진 쑹씨의 CT를 판독한 결과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왼쪽 등으로 들어가 복부에서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폐와 간을 관통해 내부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쑹씨 사망에 대해 중국영사관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광주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목포해양경찰서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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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조업 단속 중국어선 선장 총상 사망
    • 입력 2014-10-10 17:04:17
    • 수정2014-10-10 17: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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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상에서 우리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어선 선장이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중국영사관 측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중국 어선 선장이 숨졌습니다.

숨진 선장은 45살 쑹 모 씨로,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졌고 11시 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30반쯤입니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방 78마일 해상에서, 80톤급 중국어선이 불법조업 혐의로 목포해경에 나포됐으나,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 어선 선원들이 나포된 배로 뛰어들어 해경특공대원들과 격투가 벌어졌습니다.

해경대원들은 K5권총으로 공포탄 3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나포 어선에 올라탄 또 다른 중국어선 선장 쑹 모 씨가 복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강력히 저항해 해경 특수기동대원 5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숨진 쑹씨의 CT를 판독한 결과 1.7센티미터 크기의 총알이 왼쪽 등으로 들어가 복부에서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폐와 간을 관통해 내부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쑹씨 사망에 대해 중국영사관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광주 중국총영사관 장소매 부총영사는 목포해경을 방문해 목포해양경찰서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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