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북 전단에 총격…군, 대응사격

입력 2014.10.10 (23:01) 수정 2014.10.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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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 북한의 총격 전말을 자세히 알아보입니다.

일단 북한군의 표적은 공중에 또 있는 대북 전단 풍선이었습니다.

북한이 중기관총으로 풍선을 쏘면서 우리 측에 총탄이 넘어왔고 이에 우리군이 대응 사격한 겁니다.

먼저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 등에서 민간단체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풍선 10여개를 날려보냅니다.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20만 장과 단파 라디오, 미 달러화 등이 담겨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들이 단체 대표에게 자제를 요청했지만, 대북 전단 살포는 예정대로 강행됐습니다.

<녹취>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관계자) : "이것 밖에 외부 소식을 들을 방법이 없어요. 라디오 막아놨죠 인터넷 막아놨죠. 뭘로 듣습니까."

그로부터 2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쯤, 북측에서 10여 발의 총성이 들려 왔습니다.

이후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연천군 중면 사무소 일대에 북한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14.5밀리미터로 고사총탄이 여러 발 떨어졌습니다.

<녹취> 연천군 주민 : "당연히 사격(훈련)인줄 알고 넘어갔는데 사이렌 소리가 잠깐 들리더라고요. 총알, 총탄 같은게 떨어졌다고..."

우리 군은 10여분 동안 경고방송을 한 뒤 5시40분부터 적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남북한 GP 사이에 상호 경고성 총격이 수 십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총격에 따른 우리 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남북한 상호 총격전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군은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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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대북 전단에 총격…군, 대응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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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북한의 총격 전말을 자세히 알아보입니다.

일단 북한군의 표적은 공중에 또 있는 대북 전단 풍선이었습니다.

북한이 중기관총으로 풍선을 쏘면서 우리 측에 총탄이 넘어왔고 이에 우리군이 대응 사격한 겁니다.

먼저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 등에서 민간단체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풍선 10여개를 날려보냅니다.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 20만 장과 단파 라디오, 미 달러화 등이 담겨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들이 단체 대표에게 자제를 요청했지만, 대북 전단 살포는 예정대로 강행됐습니다.

<녹취>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관계자) : "이것 밖에 외부 소식을 들을 방법이 없어요. 라디오 막아놨죠 인터넷 막아놨죠. 뭘로 듣습니까."

그로부터 2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 쯤, 북측에서 10여 발의 총성이 들려 왔습니다.

이후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연천군 중면 사무소 일대에 북한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14.5밀리미터로 고사총탄이 여러 발 떨어졌습니다.

<녹취> 연천군 주민 : "당연히 사격(훈련)인줄 알고 넘어갔는데 사이렌 소리가 잠깐 들리더라고요. 총알, 총탄 같은게 떨어졌다고..."

우리 군은 10여분 동안 경고방송을 한 뒤 5시40분부터 적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남북한 GP 사이에 상호 경고성 총격이 수 십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총격에 따른 우리 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남북한 상호 총격전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군은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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