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상파 UHD 미루면 국내도 몰락 우려

입력 2014.10.11 (21:11) 수정 2014.10.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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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본 타이완 상황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처럼, 정부가 지상파 UHD 도입을 머뭇거린다면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도 타이완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표 개그프로그램인 KBS의 '개그콘서트'.

중국 동방위성TV는 내년부터 개그콘서트를 리메이크해 방송하고, KBS는 시청률에 따라 수익을 나눠갖게 됩니다.

<인터뷰> 스자닝 PD(중국 동방위성TV) : "우리도 판권을 가져와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까지 경쟁력 있는 지상파의 콘텐츠는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1년간 콘텐츠 수출액은 1억 9천만 달러로 케이블 등보다 7배 이상 많지만, 케이블 등은 반대로 지상파보다 27배나 많은 콘텐츠를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UHD 콘텐츠는 상황이 다릅니다.

삼성은 해외에서 UHD 영화 등을 구입해 UHD TV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고, LG도 미국의 대형 콘텐츠업체와 제휴해 프로그램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아직 UHD 방송을 할 수 없어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준(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고 결국은 국제적으로 국내 방송 콘텐츠는 세계를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죠."

정부가 지상파 UHD 도입을 계속 미루면서 우리도 타이완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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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상파 UHD 미루면 국내도 몰락 우려
    • 입력 2014-10-11 21:12:02
    • 수정2014-10-11 2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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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본 타이완 상황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처럼, 정부가 지상파 UHD 도입을 머뭇거린다면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도 타이완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표 개그프로그램인 KBS의 '개그콘서트'.

중국 동방위성TV는 내년부터 개그콘서트를 리메이크해 방송하고, KBS는 시청률에 따라 수익을 나눠갖게 됩니다.

<인터뷰> 스자닝 PD(중국 동방위성TV) : "우리도 판권을 가져와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까지 경쟁력 있는 지상파의 콘텐츠는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1년간 콘텐츠 수출액은 1억 9천만 달러로 케이블 등보다 7배 이상 많지만, 케이블 등은 반대로 지상파보다 27배나 많은 콘텐츠를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UHD 콘텐츠는 상황이 다릅니다.

삼성은 해외에서 UHD 영화 등을 구입해 UHD TV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고, LG도 미국의 대형 콘텐츠업체와 제휴해 프로그램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아직 UHD 방송을 할 수 없어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준(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고 결국은 국제적으로 국내 방송 콘텐츠는 세계를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죠."

정부가 지상파 UHD 도입을 계속 미루면서 우리도 타이완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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