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산책의 계절’ 잘못된 걸음걸이 건강에 역효과

입력 2014.10.11 (21:17) 수정 2014.10.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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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 순서입니다.

요즘 선선한 바람이 부니까 걷기 운동하러 나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실 텐데요.

하지만, 이것도 바른 자세로 할 때 얘기입니다.

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도 있는데요.

한 번 든 습관 고치기가 참 어렵지만, 오늘 이소정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고, 바르게 걷는데 좀 더 신경 써보시면 어떨까요?

<리포트>

11자로 걸을 때, 발의 벌림 각도는 7~15도 정도입니다.

각도가 7도 이하인 안짱걸음의 경우, 무릎 안쪽 연골에 직접 힘을 받으면서 통증이 오고, 아킬레스건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발디딤 각이 15도 이상 벌어지는 팔자걸음은 골반과 몸통의 회전이 커지면서 골반의 비대칭과 요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의 압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안짱걸음은 발 안쪽과 발가락에 힘이 많이 쏠리고, 팔자걸음 역시 11자 걸음과 비교해 발에 전달되는 압력이 고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박사 : "안짱걸음을 걷게 되면 그쪽에 쿠셔닝이 강화된, 쿠셔닝이 두꺼운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고, 팔자걸음 경우에는 힙, 골반 같은 경우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프레임이 있어서 발을 잡아주는 신발이 도움이 됩니다."

걸을 때 발의 모양이나 각도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척추 정렬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배가 나온 중년 남성과 임산부들은 배를 내민 채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가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지는 '척추 전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보면서 걷거나 구부정하게 걸으면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과 디스크의 노화를 앞당기게 됩니다.

<인터뷰> 양혜건(다통한병원 원장) : "걸음걸이 자체가 습관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 동안 불안정한 자세나 안 좋은 자세로 걸음걸이는 하시게 되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양 무릎과 발을 11자로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 배를 등 쪽으로 당겨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시선은 15도 정도 높이에 두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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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현장] ‘산책의 계절’ 잘못된 걸음걸이 건강에 역효과
    • 입력 2014-10-11 21:20:15
    • 수정2014-10-11 22:52:50
    뉴스 9
<앵커 멘트>

생활현장 순서입니다.

요즘 선선한 바람이 부니까 걷기 운동하러 나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실 텐데요.

하지만, 이것도 바른 자세로 할 때 얘기입니다.

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도 있는데요.

한 번 든 습관 고치기가 참 어렵지만, 오늘 이소정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고, 바르게 걷는데 좀 더 신경 써보시면 어떨까요?

<리포트>

11자로 걸을 때, 발의 벌림 각도는 7~15도 정도입니다.

각도가 7도 이하인 안짱걸음의 경우, 무릎 안쪽 연골에 직접 힘을 받으면서 통증이 오고, 아킬레스건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발디딤 각이 15도 이상 벌어지는 팔자걸음은 골반과 몸통의 회전이 커지면서 골반의 비대칭과 요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의 압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안짱걸음은 발 안쪽과 발가락에 힘이 많이 쏠리고, 팔자걸음 역시 11자 걸음과 비교해 발에 전달되는 압력이 고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박사 : "안짱걸음을 걷게 되면 그쪽에 쿠셔닝이 강화된, 쿠셔닝이 두꺼운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고, 팔자걸음 경우에는 힙, 골반 같은 경우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프레임이 있어서 발을 잡아주는 신발이 도움이 됩니다."

걸을 때 발의 모양이나 각도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척추 정렬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배가 나온 중년 남성과 임산부들은 배를 내민 채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가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지는 '척추 전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보면서 걷거나 구부정하게 걸으면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과 디스크의 노화를 앞당기게 됩니다.

<인터뷰> 양혜건(다통한병원 원장) : "걸음걸이 자체가 습관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 동안 불안정한 자세나 안 좋은 자세로 걸음걸이는 하시게 되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양 무릎과 발을 11자로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 배를 등 쪽으로 당겨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시선은 15도 정도 높이에 두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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