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서태지 등 90년대 슈퍼스타 다시 무대로

입력 2014.10.12 (07:31) 수정 2014.10.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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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의 문화 대통령이라고까지 불렸던 서태지가 신곡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더 클래식과 '전람회'의 김동률 씨도 새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90년대 가요계 전설들의 복귀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 어릴 적 같이 걷던 그 골목길..."

좁은 골목길과 첫 사랑, 그리고 종이학에 적은 편지와 야간 통행금지 사이렌...

6년 만에 서태지가 내놓은 신곡 뮤직비디오는 이렇게 7,80년대 옛 추억과 아픔을 더듬어 갑니다.

아련한 전자음이 인상적인 새 노래는 외국 밴드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요계의 대세가 된 아이돌 댄스곡이나 발라드와는 확연히 달라, 새롭게 들립니다.

서태지의 복귀를 전후해 90년대 스타들이 하나 둘 무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녹취> "딩딩딩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20년 세월이 흘렀지만 편안한 미성은 그대롭니다.

서정적인 노랫말로 90년대 많은 팬을 가졌던 '더 클래식'도 재결합해 새 음반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더 클래식' 멤버) : "90년대 활동했던 음악인들은 자기 노래를 자기가 만들어서...숨어있다가 못 견디고 자기 음악을 다시 들고 나오는 시대가 되는 것 같아서..."

90년대 대학 생활을 다룬 영화 '건축학 개론'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그룹 '전람회'.

'전람회'의 김동률도 오랫만에 신곡을 냈습니다.

김동률의 전국 순회 공연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거의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아이돌 그룹이 독식해오던 우리 가요계에 대부분 자작곡 가수인 90년대 스타들이 복귀하면서 다양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말 앞두고 다채로운 뮤지컬 막 올라

<기자 멘트>

해마다 이맘 때부터 연말 시즌을 대비한 대형 뮤지컬 공연이 발표되는데요.

올해는 서양의 희곡을 토대로 우리나라 연출가와 배우들이 새로 창작한 뮤지컬 등 특별한 시도들에 눈길이 갑니다.

그 밖에 새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이 국내 제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가난한 말단 군인이 가족을 위해 생체 실험에 자원했다 벌어지는 비극을 통해 현대인의 아픔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작진은 8년 간의 준비를 거쳐 그리니치 극장 등 영국 공연계와의 협업으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백제의 건국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온조'.

백제의 옛 흔적이 남아있는 올림픽 공원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LED를 사용한 화려한 무대와 해금 등 전통 악기와 락 발라드의 조화...

그리고 힘이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가 볼거립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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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 산책] 서태지 등 90년대 슈퍼스타 다시 무대로
    • 입력 2014-10-12 07:33:55
    • 수정2014-10-12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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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의 문화 대통령이라고까지 불렸던 서태지가 신곡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더 클래식과 '전람회'의 김동률 씨도 새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90년대 가요계 전설들의 복귀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 어릴 적 같이 걷던 그 골목길..."

좁은 골목길과 첫 사랑, 그리고 종이학에 적은 편지와 야간 통행금지 사이렌...

6년 만에 서태지가 내놓은 신곡 뮤직비디오는 이렇게 7,80년대 옛 추억과 아픔을 더듬어 갑니다.

아련한 전자음이 인상적인 새 노래는 외국 밴드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요계의 대세가 된 아이돌 댄스곡이나 발라드와는 확연히 달라, 새롭게 들립니다.

서태지의 복귀를 전후해 90년대 스타들이 하나 둘 무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녹취> "딩딩딩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20년 세월이 흘렀지만 편안한 미성은 그대롭니다.

서정적인 노랫말로 90년대 많은 팬을 가졌던 '더 클래식'도 재결합해 새 음반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더 클래식' 멤버) : "90년대 활동했던 음악인들은 자기 노래를 자기가 만들어서...숨어있다가 못 견디고 자기 음악을 다시 들고 나오는 시대가 되는 것 같아서..."

90년대 대학 생활을 다룬 영화 '건축학 개론'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그룹 '전람회'.

'전람회'의 김동률도 오랫만에 신곡을 냈습니다.

김동률의 전국 순회 공연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거의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아이돌 그룹이 독식해오던 우리 가요계에 대부분 자작곡 가수인 90년대 스타들이 복귀하면서 다양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말 앞두고 다채로운 뮤지컬 막 올라

<기자 멘트>

해마다 이맘 때부터 연말 시즌을 대비한 대형 뮤지컬 공연이 발표되는데요.

올해는 서양의 희곡을 토대로 우리나라 연출가와 배우들이 새로 창작한 뮤지컬 등 특별한 시도들에 눈길이 갑니다.

그 밖에 새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이 국내 제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가난한 말단 군인이 가족을 위해 생체 실험에 자원했다 벌어지는 비극을 통해 현대인의 아픔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작진은 8년 간의 준비를 거쳐 그리니치 극장 등 영국 공연계와의 협업으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백제의 건국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온조'.

백제의 옛 흔적이 남아있는 올림픽 공원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LED를 사용한 화려한 무대와 해금 등 전통 악기와 락 발라드의 조화...

그리고 힘이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가 볼거립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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