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대화에 주력

⊙앵커: 정부는 이렇게 북미 간의 대화가 조기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운만큼 남북 간의 대화가 우선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북미대화에 앞서 남북관계 진전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대북발언들을 북한체제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고 있어서 북미관계가 조기에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대화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과 경의선 철도연결 등이 중요한 만큼 남북 적십자회담과 경협추진위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성홍(외교부 장관): 남북대화는 남북대화로 추진하되 북미대화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방침은 야당인 한나라당도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는 구체적인 대화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자민련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치권의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특히 미국측도 남북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에 적극 찬성하며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에도 돌파구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남북대화 성사를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협조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 국가와의 외교접촉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