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급 접촉 물거품 가능성…남 “대화 계속”

입력 2014.10.12 (21:01) 수정 2014.10.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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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일 2차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어제 비공식 매체에 이어 이번엔 공식 매체들이 동원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동원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1차 고위급 접촉에 나왔던 당사자들이 과연무슨 체면과 명분으로 2차 접촉에 나와 천연스레 얼굴을 들고 우리를 마주볼 수 있겠는지..."

이에 대해 통일부는 2차 고위급 접촉은 남북히 합의한 사안인 만큼 지켜져야 한다며 북한의 비난 공세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오늘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온다면, 남북한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관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2차 고위급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전단 문제로 정부의 기류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탈북자 단체들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는 없지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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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위급 접촉 물거품 가능성…남 “대화 계속”
    • 입력 2014-10-12 20:58:44
    • 수정2014-10-12 2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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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일 2차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어제 비공식 매체에 이어 이번엔 공식 매체들이 동원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동원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1차 고위급 접촉에 나왔던 당사자들이 과연무슨 체면과 명분으로 2차 접촉에 나와 천연스레 얼굴을 들고 우리를 마주볼 수 있겠는지..."

이에 대해 통일부는 2차 고위급 접촉은 남북히 합의한 사안인 만큼 지켜져야 한다며 북한의 비난 공세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오늘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온다면, 남북한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관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2차 고위급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전단 문제로 정부의 기류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탈북자 단체들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는 없지만,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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