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곳곳’ 평창, 이번엔 빙상장 재설계?

입력 2014.10.14 (21:53) 수정 2014.10.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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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 예산을 줄이기 위한 여러 논의가 시작되고 있지만, 대회 준비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문체부가 재설계를 요구하는 바람에 아직 착공도 하지 못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이 들어설 강릉시 교동 일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설계 요구로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강원도 관계자 : "(5월)22일날 시공사 선정 개찰 예정이었는데, 바로 하루 전에 문광부, 문체부에서 중지해라."

문체부의 목표는 공사비 절감입니다.

이렇게 빙상장 4곳의 설계를 변경하면 7백54억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입니다.

완공 시점이 기존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늦춰져 경기장 점검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통상 올림픽이 열리기 한 해 전 각종 행사를 열어 점검을 해야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상일(문체부 체육국장) : "올림픽 개최 1년 전에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해야 되는 공기를 맞출 수 있을가 이게 염려인데요."

인천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봇물처럼 일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 예산절감 노력.

너무나 뒤늦게 제기된 것은 아닌지, 섣부른 변경이 또 다른 차질을 빚지는 않을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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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음 곳곳’ 평창, 이번엔 빙상장 재설계?
    • 입력 2014-10-14 21:53:51
    • 수정2014-10-17 1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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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 예산을 줄이기 위한 여러 논의가 시작되고 있지만, 대회 준비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문체부가 재설계를 요구하는 바람에 아직 착공도 하지 못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이 들어설 강릉시 교동 일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설계 요구로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강원도 관계자 : "(5월)22일날 시공사 선정 개찰 예정이었는데, 바로 하루 전에 문광부, 문체부에서 중지해라."

문체부의 목표는 공사비 절감입니다.

이렇게 빙상장 4곳의 설계를 변경하면 7백54억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입니다.

완공 시점이 기존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늦춰져 경기장 점검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통상 올림픽이 열리기 한 해 전 각종 행사를 열어 점검을 해야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상일(문체부 체육국장) : "올림픽 개최 1년 전에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해야 되는 공기를 맞출 수 있을가 이게 염려인데요."

인천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봇물처럼 일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 예산절감 노력.

너무나 뒤늦게 제기된 것은 아닌지, 섣부른 변경이 또 다른 차질을 빚지는 않을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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