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도중 건물 외벽 ‘와르르’…안전 수칙 무시

입력 2014.10.16 (21:33) 수정 2014.10.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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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승용차를 덮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탓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있고, 떨어져 나온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오늘 오전 대형마트 신축을 위해 3층짜리 냉동창고 건물을 철거하던 공사현장에서 철거중인 건물 외벽 일부가 도로 쪽으로 무너졌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를 덮쳤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5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유영호(자동차 탑승자) : "갑자기 뭐 붕괴되는 소리 있잖아요 우광쾅쾅 그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건물을 철거할 때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건물 잔해가 안전막 안쪽으로 떨어지도록 작업을 해야 하지만, 운전 부주의로 포크레인에 부딪친 외벽이 바깥쪽으로 무너진 겁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거현장 앞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람이나 차량이 위험한 위치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안전요원도 없었습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안전막을 좀 더 바깥쪽으로 충분한 동선을 확보했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

그나마 안전막이 충격을 완화시켜 피해를 줄였지만, 사람들이 피해 차량 밖에 서 있었다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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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도중 건물 외벽 ‘와르르’…안전 수칙 무시
    • 입력 2014-10-16 21:33:43
    • 수정2014-10-16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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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승용차를 덮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탓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있고, 떨어져 나온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오늘 오전 대형마트 신축을 위해 3층짜리 냉동창고 건물을 철거하던 공사현장에서 철거중인 건물 외벽 일부가 도로 쪽으로 무너졌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를 덮쳤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5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유영호(자동차 탑승자) : "갑자기 뭐 붕괴되는 소리 있잖아요 우광쾅쾅 그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건물을 철거할 때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건물 잔해가 안전막 안쪽으로 떨어지도록 작업을 해야 하지만, 운전 부주의로 포크레인에 부딪친 외벽이 바깥쪽으로 무너진 겁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거현장 앞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람이나 차량이 위험한 위치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안전요원도 없었습니다.

<녹취> 철거업체 관계자 : "안전막을 좀 더 바깥쪽으로 충분한 동선을 확보했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

그나마 안전막이 충격을 완화시켜 피해를 줄였지만, 사람들이 피해 차량 밖에 서 있었다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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