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과 불가능의 극복’…축제 된 개막식
입력 2014.10.18 (20:36)
수정 2014.10.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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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 태어난 인간은 각기 다른 빛깔의 삶을 살아간다.
때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질병으로, 전쟁과 재난으로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고유의 창의성을 무기로 불가능 앞에서 한계를 이겨낸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인간은 창의성과 열정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불가능에서 비롯된 인생은 극복을 통해 곧 축제가 된다.
박칼린 총감독이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이들과 이를 도운 사람들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려 한다"고 했던 것처럼 개회식은 인간의 존재와 도전을 축하하는 잔치였다.
연인원 1천400여명의 노력과 재능으로 짜인 주제 공연은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슬로건 하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인류의 도전과 열정을 표현했다.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불꽃이 개회식의 시작을 알렸고 개최지 인천을 상징하는 불꽃과 빛의 향연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대회의 주인공 자격으로 가장 먼저 문학경기장에 들어서자 이들을 환영하는 본격적인 장이 펼쳐졌다.
디제이(DJ)의 현란한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정식 국호로 쓰는 북한이 26번째로 입장하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수영 선수 임우근(27)을 기수로 세운 한국은 주최국 자격으로 맨 마지막에 등장해 열광적인 함성을 끌어내며 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적이 있나요? 말을 잃은 적이 있나요? 희망을 잃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 공연의 제2장은 '불가능'이라는 미로와 그 안에서 헤매는 인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주제로 한 다음 장은 장애인 운동가, 맞춤형 보조 운동기구 발명가, 재활의학전문의 등 신체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들에 대한 헌사로 꾸며졌다.
점자, 수화, 로봇, 바퀴 등 신체적 한계의 극복을 돕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트램펄린 퍼포머들이 극대화된 신체의 자유를 표현하는 몸짓을 선보이며 인류의 창의성을 찬양했다.
가수 김태우가 무대에 올라 노래 '촛불 하나'를 부르자 개회식장엔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라는 가사가 울려퍼졌다.
이윽고 대회기가 입장하고 선수·코치·심판 대표의 선서에 이어 일주일간 인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의 최종 점화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런던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수영 신동 김세진(17)군과 어머니 양정숙씨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 중앙의 무대에 올라 1주일간 타오르며 이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양씨는 김군이 생후 5개월일 때 그를 입양해 세계 정상의 수영 선수로 키운 최고의 조력자다.
성화 점화와 함께 절정에 달한 공연은 마지막 4장 '인생은 축제'에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함께 장애를 극복한 인류의 삶에 찬사를 보내며 주제 의식을 더욱 명확히 했다.
때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질병으로, 전쟁과 재난으로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고유의 창의성을 무기로 불가능 앞에서 한계를 이겨낸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인간은 창의성과 열정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불가능에서 비롯된 인생은 극복을 통해 곧 축제가 된다.
박칼린 총감독이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이들과 이를 도운 사람들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려 한다"고 했던 것처럼 개회식은 인간의 존재와 도전을 축하하는 잔치였다.
연인원 1천400여명의 노력과 재능으로 짜인 주제 공연은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슬로건 하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인류의 도전과 열정을 표현했다.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불꽃이 개회식의 시작을 알렸고 개최지 인천을 상징하는 불꽃과 빛의 향연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대회의 주인공 자격으로 가장 먼저 문학경기장에 들어서자 이들을 환영하는 본격적인 장이 펼쳐졌다.
디제이(DJ)의 현란한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정식 국호로 쓰는 북한이 26번째로 입장하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수영 선수 임우근(27)을 기수로 세운 한국은 주최국 자격으로 맨 마지막에 등장해 열광적인 함성을 끌어내며 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적이 있나요? 말을 잃은 적이 있나요? 희망을 잃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 공연의 제2장은 '불가능'이라는 미로와 그 안에서 헤매는 인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주제로 한 다음 장은 장애인 운동가, 맞춤형 보조 운동기구 발명가, 재활의학전문의 등 신체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들에 대한 헌사로 꾸며졌다.
점자, 수화, 로봇, 바퀴 등 신체적 한계의 극복을 돕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트램펄린 퍼포머들이 극대화된 신체의 자유를 표현하는 몸짓을 선보이며 인류의 창의성을 찬양했다.
가수 김태우가 무대에 올라 노래 '촛불 하나'를 부르자 개회식장엔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라는 가사가 울려퍼졌다.
이윽고 대회기가 입장하고 선수·코치·심판 대표의 선서에 이어 일주일간 인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의 최종 점화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런던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수영 신동 김세진(17)군과 어머니 양정숙씨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 중앙의 무대에 올라 1주일간 타오르며 이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양씨는 김군이 생후 5개월일 때 그를 입양해 세계 정상의 수영 선수로 키운 최고의 조력자다.
성화 점화와 함께 절정에 달한 공연은 마지막 4장 '인생은 축제'에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함께 장애를 극복한 인류의 삶에 찬사를 보내며 주제 의식을 더욱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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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8 20:36:24
- 수정2014-10-18 20:42:03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 태어난 인간은 각기 다른 빛깔의 삶을 살아간다.
때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질병으로, 전쟁과 재난으로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고유의 창의성을 무기로 불가능 앞에서 한계를 이겨낸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인간은 창의성과 열정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불가능에서 비롯된 인생은 극복을 통해 곧 축제가 된다.
박칼린 총감독이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이들과 이를 도운 사람들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려 한다"고 했던 것처럼 개회식은 인간의 존재와 도전을 축하하는 잔치였다.
연인원 1천400여명의 노력과 재능으로 짜인 주제 공연은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슬로건 하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인류의 도전과 열정을 표현했다.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불꽃이 개회식의 시작을 알렸고 개최지 인천을 상징하는 불꽃과 빛의 향연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대회의 주인공 자격으로 가장 먼저 문학경기장에 들어서자 이들을 환영하는 본격적인 장이 펼쳐졌다.
디제이(DJ)의 현란한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정식 국호로 쓰는 북한이 26번째로 입장하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수영 선수 임우근(27)을 기수로 세운 한국은 주최국 자격으로 맨 마지막에 등장해 열광적인 함성을 끌어내며 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적이 있나요? 말을 잃은 적이 있나요? 희망을 잃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 공연의 제2장은 '불가능'이라는 미로와 그 안에서 헤매는 인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주제로 한 다음 장은 장애인 운동가, 맞춤형 보조 운동기구 발명가, 재활의학전문의 등 신체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들에 대한 헌사로 꾸며졌다.
점자, 수화, 로봇, 바퀴 등 신체적 한계의 극복을 돕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트램펄린 퍼포머들이 극대화된 신체의 자유를 표현하는 몸짓을 선보이며 인류의 창의성을 찬양했다.
가수 김태우가 무대에 올라 노래 '촛불 하나'를 부르자 개회식장엔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라는 가사가 울려퍼졌다.
이윽고 대회기가 입장하고 선수·코치·심판 대표의 선서에 이어 일주일간 인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의 최종 점화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런던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수영 신동 김세진(17)군과 어머니 양정숙씨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 중앙의 무대에 올라 1주일간 타오르며 이천과 아시아를 밝힐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양씨는 김군이 생후 5개월일 때 그를 입양해 세계 정상의 수영 선수로 키운 최고의 조력자다.
성화 점화와 함께 절정에 달한 공연은 마지막 4장 '인생은 축제'에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함께 장애를 극복한 인류의 삶에 찬사를 보내며 주제 의식을 더욱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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