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직원자녀 해외여행에 세금 펑펑

입력 2014.10.20 (07:16) 수정 2014.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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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의 방만 운영,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해외에 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직원 자녀들에게 사실상 해외여행을 보내준 공공기관까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내내 다이빙과 스노클링,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다양한 어종과 진귀한 산호초를 볼 수 있어 다이버들에겐 꿈의 행선지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중, 고등학생 자녀 27명은 지난 4년간 이곳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명목은 리조트 건물에 위치한 '태평양 연구센터'에 열대해양체험을 간다는 것.

그러나 6박 7일간의 일정은 경유지인 괌 관광과 스노클링, 유적지 방문 등 관광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한국해양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이고, 부모님들이 하고계시는 일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1인당 260여만 원, 지난 4년 동안 모두 9500여만 원이 들었습니다.

직원들 역시 2010년부터 모두 190여 차례 방문했는데, 일부는 3~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자 업무 지원 등이 목적이었습니다.

<녹취> 안효대(국회 농해수위원) : "국민의 혈세로 직원 자녀까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행태를 바로 잡아야합니다. 예산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올해는 직원 자녀들을 위한 '열대해양체험'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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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직원자녀 해외여행에 세금 펑펑
    • 입력 2014-10-20 07:19:25
    • 수정2014-10-20 0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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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의 방만 운영,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해외에 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직원 자녀들에게 사실상 해외여행을 보내준 공공기관까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내내 다이빙과 스노클링,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다양한 어종과 진귀한 산호초를 볼 수 있어 다이버들에겐 꿈의 행선지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중, 고등학생 자녀 27명은 지난 4년간 이곳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명목은 리조트 건물에 위치한 '태평양 연구센터'에 열대해양체험을 간다는 것.

그러나 6박 7일간의 일정은 경유지인 괌 관광과 스노클링, 유적지 방문 등 관광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녹취> 한국해양기술원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이고, 부모님들이 하고계시는 일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1인당 260여만 원, 지난 4년 동안 모두 9500여만 원이 들었습니다.

직원들 역시 2010년부터 모두 190여 차례 방문했는데, 일부는 3~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자 업무 지원 등이 목적이었습니다.

<녹취> 안효대(국회 농해수위원) : "국민의 혈세로 직원 자녀까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행태를 바로 잡아야합니다. 예산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올해는 직원 자녀들을 위한 '열대해양체험'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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