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회수 저조·고액 상품권 불티…지하경제 악용?

입력 2014.10.20 (12:09) 수정 2014.10.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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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만 원권 회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50만 원권 이상의 고액 상품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지하경제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발행된 5만 원권은 4조 9천400억 원.

이 가운데 환수된 5만 원권은 9천800억 원으로 환수율이 19.9%에 그쳤습니다.

5만 원권 천 장을 발행했을 경우 199장만 돌아온 꼴입니다.

지난 2012년 4분기 87%까지 상승했던 5만 원권 회수율이 발행 첫해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발표 이후 환수율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액 상품권 발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등에서 발행한 30만 원권과 50만 원권 상품권은 478만 장으로 1년 전보다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50만 원권 상품권은 지난해 364만 장이 발행돼 4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5만 원권 회수율 하락과 고액상품권 발행량 증가는 지하 경제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을 둘러싼 지하경제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화폐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연말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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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 원 회수 저조·고액 상품권 불티…지하경제 악용?
    • 입력 2014-10-20 12:10:25
    • 수정2014-10-20 2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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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만 원권 회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50만 원권 이상의 고액 상품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지하경제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발행된 5만 원권은 4조 9천400억 원.

이 가운데 환수된 5만 원권은 9천800억 원으로 환수율이 19.9%에 그쳤습니다.

5만 원권 천 장을 발행했을 경우 199장만 돌아온 꼴입니다.

지난 2012년 4분기 87%까지 상승했던 5만 원권 회수율이 발행 첫해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발표 이후 환수율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액 상품권 발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등에서 발행한 30만 원권과 50만 원권 상품권은 478만 장으로 1년 전보다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50만 원권 상품권은 지난해 364만 장이 발행돼 4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5만 원권 회수율 하락과 고액상품권 발행량 증가는 지하 경제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을 둘러싼 지하경제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화폐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연말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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