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가톨릭, ‘동생애 포용’ 최종 보고서 채택 불발

입력 2014.10.20 (18:05) 수정 2014.10.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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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톨릭이 '동성애'를 포용한다고 해서 세계가 놀랐던게 지난주인데...

결국 보수파에 밀린건가요? 최종 보고서엔 포함이 안됐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톨릭 주교대의원대회가 어제 폐막됐는데요.

보고서 초안에는 동성애와 이혼을 포용하는 내용이 들어가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최종 보고서에서는 모두 빠졌습니다.

최종보고서에서 '동성애자가 교회에 헌신하는 신도'라는 내용은 빠지고 대신 '동성애자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일반 화법으로 대체 됐습니다.

또 이혼했거나 재혼한 신자도 영성체에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모든 결정이 주교대의원회의 2/3를 얻어야 하는데 동성애 포용등에 대한 초안의 내용이 보수의 벽에 부딪혀 이정도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황이 그동안 금기시 했던 문제들을 공론화한 것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위젤(바티칸 전문가) : "신도들은 교회가 진리와 은총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느낄겁니다“

교황은 교회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가톨릭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어제 시노드 종료 미사에선 또 1960년대 개혁을 주도한 교황 바오로 6세의 시복식도 거행됐습니다.

<질문>
홍콩에서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 되고있는데요?

시위의 바탕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깔려 있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홍콩은 선진지역 가운데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지역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미국보다 더 경제적 불평등이 심합니다.

홍콩에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곤층은 더욱 빈곤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거부들은 계속늘어 11만명을 넘어섰지만 인구의 거의 20%가 빈곤층입니다.

소득 불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홍콩이 0.54 인데요.

0.4가 넘으면 사회적 불안이 야기 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살인적인 주택가격이 문제입니다.

5평 정도 작은 주택이 우리돈 1억 3천만 원이나 돼 주택 구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리드맨(코넬대 교수) : “홍콩 정부가 주택문제등에 제대로 대처 못하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부자들이 부동산 재벌이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이 주민들에겐 괴롭지만 그들에겐 좋은 환경입니다“

정책 결정에 있어서 부유층의 목소리가 너무 큰 것입니다.

살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엘리트들이 정치체계를 꽉잡고 있어 홍콩 시민들의 좌절과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미 대선에서 두 번 떨어진 공화당의 롬니가 2016년 차기대선의 공화당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가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롬니가 21퍼센트로 1위였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가 11퍼센트로 2위, 마이크 허커비가 9%로 3위였습니다.

오바마에게 패한 롬니가 여전히 인기인 것은 다른 후보들이 경쟁력이 없거나 오바마의 인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뜻이기도합니다.

롬니가 출연한 대담 프로의 한 장면을 한번 보시죠.

<녹취> 앵커 : "지난 대선이 지금 실시된다면 기쁘시게도 당신이 승리합니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후회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롬니 : “우리는 1년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에게 IS에대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골프만 쳤습니다.“

롬니는 마치 대선후보처럼 오바마를 비난하고 있지만 차기 대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습니다.

롬니의 부인도 남편의 3번째 대선 도전을 부인 했는데요.

다만 '결단코 출마 하지않을것'이란 말은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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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가톨릭, ‘동생애 포용’ 최종 보고서 채택 불발
    • 입력 2014-10-20 17:40:27
    • 수정2014-10-20 18:23:59
    글로벌24
<앵커 멘트>

가톨릭이 '동성애'를 포용한다고 해서 세계가 놀랐던게 지난주인데...

결국 보수파에 밀린건가요? 최종 보고서엔 포함이 안됐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톨릭 주교대의원대회가 어제 폐막됐는데요.

보고서 초안에는 동성애와 이혼을 포용하는 내용이 들어가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최종 보고서에서는 모두 빠졌습니다.

최종보고서에서 '동성애자가 교회에 헌신하는 신도'라는 내용은 빠지고 대신 '동성애자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일반 화법으로 대체 됐습니다.

또 이혼했거나 재혼한 신자도 영성체에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모든 결정이 주교대의원회의 2/3를 얻어야 하는데 동성애 포용등에 대한 초안의 내용이 보수의 벽에 부딪혀 이정도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황이 그동안 금기시 했던 문제들을 공론화한 것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위젤(바티칸 전문가) : "신도들은 교회가 진리와 은총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느낄겁니다“

교황은 교회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가톨릭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어제 시노드 종료 미사에선 또 1960년대 개혁을 주도한 교황 바오로 6세의 시복식도 거행됐습니다.

<질문>
홍콩에서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 되고있는데요?

시위의 바탕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깔려 있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홍콩은 선진지역 가운데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지역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미국보다 더 경제적 불평등이 심합니다.

홍콩에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곤층은 더욱 빈곤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거부들은 계속늘어 11만명을 넘어섰지만 인구의 거의 20%가 빈곤층입니다.

소득 불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홍콩이 0.54 인데요.

0.4가 넘으면 사회적 불안이 야기 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살인적인 주택가격이 문제입니다.

5평 정도 작은 주택이 우리돈 1억 3천만 원이나 돼 주택 구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리드맨(코넬대 교수) : “홍콩 정부가 주택문제등에 제대로 대처 못하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부자들이 부동산 재벌이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이 주민들에겐 괴롭지만 그들에겐 좋은 환경입니다“

정책 결정에 있어서 부유층의 목소리가 너무 큰 것입니다.

살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엘리트들이 정치체계를 꽉잡고 있어 홍콩 시민들의 좌절과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미 대선에서 두 번 떨어진 공화당의 롬니가 2016년 차기대선의 공화당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가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롬니가 21퍼센트로 1위였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가 11퍼센트로 2위, 마이크 허커비가 9%로 3위였습니다.

오바마에게 패한 롬니가 여전히 인기인 것은 다른 후보들이 경쟁력이 없거나 오바마의 인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뜻이기도합니다.

롬니가 출연한 대담 프로의 한 장면을 한번 보시죠.

<녹취> 앵커 : "지난 대선이 지금 실시된다면 기쁘시게도 당신이 승리합니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후회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녹취> 롬니 : “우리는 1년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에게 IS에대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골프만 쳤습니다.“

롬니는 마치 대선후보처럼 오바마를 비난하고 있지만 차기 대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습니다.

롬니의 부인도 남편의 3번째 대선 도전을 부인 했는데요.

다만 '결단코 출마 하지않을것'이란 말은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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