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기술금융 하랬더니 대출실적 부풀려

입력 2014.10.21 (19:03) 수정 2014.10.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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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융당국이 담보가 없어도 기술만으로 은행들이 대출해주도록 이른바 '기술금융'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은행들 사이에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실적 부풀리기같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은행은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592개 중소기업에 4천4백여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그 결과, 은행들 가운데 기술금융 실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대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은 기업은행이 대출해준 중소기업 중 기술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 6등급 이하 기업이 231 곳으로 전체의 40%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고, 2등급은 1%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에 거래하지 않은 신규기업은 4%에 불과해 기술력이 있는 새로운 중소기업 발굴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6등급까지는 기술대출 대상이라며 7등급 이하는 전체의 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기업은행 관계자 : "기술등급을 평가하는 기준이 신용평가 기관마다 달라서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기술을 담보로 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IBK캐피탈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세차례에 걸쳐 11만 5천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대동 국회 정무위원은 2009년엔 외부 해킹으로 9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새나갔고 2011년엔 내부 직원이 타사 영업사원에게 고객정보 8천여 건을 빼돌리는 등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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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은행, 기술금융 하랬더니 대출실적 부풀려
    • 입력 2014-10-21 19:05:14
    • 수정2014-10-21 1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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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금융당국이 담보가 없어도 기술만으로 은행들이 대출해주도록 이른바 '기술금융'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은행들 사이에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실적 부풀리기같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은행은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592개 중소기업에 4천4백여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그 결과, 은행들 가운데 기술금융 실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대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은 기업은행이 대출해준 중소기업 중 기술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 6등급 이하 기업이 231 곳으로 전체의 40%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고, 2등급은 1%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에 거래하지 않은 신규기업은 4%에 불과해 기술력이 있는 새로운 중소기업 발굴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6등급까지는 기술대출 대상이라며 7등급 이하는 전체의 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기업은행 관계자 : "기술등급을 평가하는 기준이 신용평가 기관마다 달라서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기술을 담보로 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IBK캐피탈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세차례에 걸쳐 11만 5천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대동 국회 정무위원은 2009년엔 외부 해킹으로 9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새나갔고 2011년엔 내부 직원이 타사 영업사원에게 고객정보 8천여 건을 빼돌리는 등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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