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 오류 판결에도 교육당국은 ‘침묵’

입력 2014.10.21 (19:17) 수정 2014.10.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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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심 법원이 지난해 수능 문제가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고 판결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대입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험의 문제가 잘못됐다는 판결인데 문제를 낸 평가원도 이를 감독하는 교육부도 아무 대책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

1심과 달리 2심은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문제를 잘못냈다는 겁니다.

대법원 결정을 받아볼 지 2심판결대로 문제 오류에 따른 수험생 등급을 고쳐줘야 할 지 교육당국은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잘못이 아니라 이 수능 문제 때문에 진학에 실패한 수험생들은 판결 후 일주일 내내 대책을 내지 않는 교육당국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녹취> 당시 수험생 :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굉장히 억울하고요 "

대법원에 갈 지 일주일 째 검토만 하고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1심과 2심 판결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확인 중이고.."

<녹취> 김성훈(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깊이 고민하고 다각도로 (상고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달도 안남은 수능 준비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어렵다고도 합니다.

지난해 문제를 틀렸다고 통보받은 만 8천여 명의 학생은 오류를 안고 대입전형을 치렀고 열달이 지나갔습니다.

현재 22명의 당시 수험생이 소송에 참여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법원까지 간다면 전형을 치른 지 2년이 지나갑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상고 기한인 다음 달 5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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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문제 오류 판결에도 교육당국은 ‘침묵’
    • 입력 2014-10-21 19:18:27
    • 수정2014-10-21 19: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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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심 법원이 지난해 수능 문제가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고 판결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대입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험의 문제가 잘못됐다는 판결인데 문제를 낸 평가원도 이를 감독하는 교육부도 아무 대책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

1심과 달리 2심은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문제를 잘못냈다는 겁니다.

대법원 결정을 받아볼 지 2심판결대로 문제 오류에 따른 수험생 등급을 고쳐줘야 할 지 교육당국은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잘못이 아니라 이 수능 문제 때문에 진학에 실패한 수험생들은 판결 후 일주일 내내 대책을 내지 않는 교육당국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녹취> 당시 수험생 :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굉장히 억울하고요 "

대법원에 갈 지 일주일 째 검토만 하고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1심과 2심 판결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확인 중이고.."

<녹취> 김성훈(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깊이 고민하고 다각도로 (상고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달도 안남은 수능 준비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어렵다고도 합니다.

지난해 문제를 틀렸다고 통보받은 만 8천여 명의 학생은 오류를 안고 대입전형을 치렀고 열달이 지나갔습니다.

현재 22명의 당시 수험생이 소송에 참여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법원까지 간다면 전형을 치른 지 2년이 지나갑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상고 기한인 다음 달 5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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