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헌 발언 실수로 생각 안 해”

입력 2014.10.21 (23:01) 수정 2014.10.21 (23: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이의 기류가 미묘합니다.

얼마전 김 대표의 개헌 발언 때문입니다.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실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실수로 '개헌'을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받아 적는 자리에서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말한 거라는 얘깁니다.

김 대표가 다음 날 개헌 발언을 사과한 건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엔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일정 상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발언을 사과까지 했는데도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오늘이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작심하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일절 개헌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은 개헌론을 잠재우고 국정 주도권을 다잡겠다는 뜻이지만 김 대표의 대응 여하에 따라선 당청 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와대 “개헌 발언 실수로 생각 안 해”
    • 입력 2014-10-21 23:02:32
    • 수정2014-10-21 23:54:2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이의 기류가 미묘합니다.

얼마전 김 대표의 개헌 발언 때문입니다.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실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실수로 '개헌'을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받아 적는 자리에서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말한 거라는 얘깁니다.

김 대표가 다음 날 개헌 발언을 사과한 건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엔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순방 중이었고 일정 상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발언을 사과까지 했는데도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오늘이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작심하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일절 개헌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은 개헌론을 잠재우고 국정 주도권을 다잡겠다는 뜻이지만 김 대표의 대응 여하에 따라선 당청 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