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으면 언제, 어디든…”

입력 2014.10.21 (23:21) 수정 2014.10.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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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예순아홉 번째 경찰의 날입니다.

신고를 받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야 하는 경찰, 이슬기 기자가 경찰 기동순찰대의 하룻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이 찾아오자 기동순찰대원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 집니다.

<녹취​> "(무전기) 바꿔갔어."

순찰차 8대에 나눠 탄 대원 20명이 낡이 밝을 때까지 강남 전역을 책임집니다.

<녹취​> "번개 1,2,3,4 찍어줘 보십시오."

처음 접수된 건 폭력 신고.

<녹취​> "신고 받고 왔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에요."

하지만, 허투루 넘어갈 순 없습니다.

<인터뷰> 강대성(강남서 기동순찰대) :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다음에 범죄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폭력 신고가 들어옵니다.

<녹취​> "공원에서 올라가는 쪽이요? 몇번지죠?"

한 달음에 계단을 올라 좁은 고시원 복도에 들어서니….

엉망이 된 방 안에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녹취​> "119 구급차 좀 부탁합니다."

이웃과의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진건데, 출동이 늦었으면 자칫 큰일날 뻔 했습니다.

도와주려던 취객에게 되레 욕을 먹고,

<녹취​> "야! XXXX "

오인 신고로 종종 헛걸음도 하지만, 민생 치안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인터뷰> 노범석(강남서 기동순찰대) : "지구대 파출소 인력이 적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 될수 있게…."

전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은 4만1천6백명으로 정원보다 2천7백명이나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강남 송파 등 범죄가 많은 전국 6곳에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렇게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은 매일 밤마다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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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예순아홉 번째 경찰의 날입니다.

신고를 받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야 하는 경찰, 이슬기 기자가 경찰 기동순찰대의 하룻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이 찾아오자 기동순찰대원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 집니다.

<녹취​> "(무전기) 바꿔갔어."

순찰차 8대에 나눠 탄 대원 20명이 낡이 밝을 때까지 강남 전역을 책임집니다.

<녹취​> "번개 1,2,3,4 찍어줘 보십시오."

처음 접수된 건 폭력 신고.

<녹취​> "신고 받고 왔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에요."

하지만, 허투루 넘어갈 순 없습니다.

<인터뷰> 강대성(강남서 기동순찰대) :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다음에 범죄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폭력 신고가 들어옵니다.

<녹취​> "공원에서 올라가는 쪽이요? 몇번지죠?"

한 달음에 계단을 올라 좁은 고시원 복도에 들어서니….

엉망이 된 방 안에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녹취​> "119 구급차 좀 부탁합니다."

이웃과의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진건데, 출동이 늦었으면 자칫 큰일날 뻔 했습니다.

도와주려던 취객에게 되레 욕을 먹고,

<녹취​> "야! XXXX "

오인 신고로 종종 헛걸음도 하지만, 민생 치안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인터뷰> 노범석(강남서 기동순찰대) : "지구대 파출소 인력이 적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 될수 있게…."

전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은 4만1천6백명으로 정원보다 2천7백명이나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강남 송파 등 범죄가 많은 전국 6곳에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렇게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은 매일 밤마다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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