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지구촌] 시신 7구 발견…미국판 ‘살인의 추억’

입력 2014.10.21 (23:29) 수정 2014.10.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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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살인 사건 용의자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자신이 여섯 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태서 특파원!

<질문>
이번 사건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이번 연쇄살인사건은 미국 인디애나주 해먼드라는 소도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모텔에서 19살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는데요 43살 남성이었습니다.

단순 살인 사건으로 끝나나 싶었던 이 사건은 그런데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이 이번 모텔살인사건 말고 여섯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한 겁니다.

어디어디에 가면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경찰에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 용의자 자백에 따라 경찰은 버려진 집 등 네군데에서 유기된 여성 시신 여섯구를 한꺼번에 발견한 겁니다.

시신 현장 감식에 나선 현지 경찰 얘기 들어보실까요.

<녹취> 가브리엘 킹(해먼드경찰서 형사반장) : "살해된 여성들의 시신 유기 장소는 용의자의 자백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남성이 일곱명을 모두 살해했다는 얘긴데요,

미 중부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실종 사건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용의자 대런 밴은 강간죄로 5년을 복였했다 지난해 출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왜 범행을 스스로 자백했는지에 대해선 경찰은 분명하게 설명하지않았습니다.

다만 이른바 '플리바긴', 그러니까 자백을 통해 형량을 어떻게든 줄여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낳고 있습니다.

<질문>
미제로 남은 사건들 가운데 이번 용의자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있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추가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특히 과거에 범인을 잡지못해 그냥 넘어갔던 사건도 이 남성의 소행아니냐, 이겁니다.

문제의 도시에서 20년전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바로 그건데요.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았던 사건인데요 용의자 대런 밴은 경찰조사에서 실제로 추가범행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버지니아에서 실종된 10대 여대생 사건도 연쇄살인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나 그레이엄이라는 18살 버지니아주립대 여대생인데, 지난달 실종됐다가 그제 시신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여대생 추정시신이 발견된 곳은 5년전에 실종됐다 살해된채 발견된 버지니아공대 여대생이 묻혀있던 장소에서 지척의 거리였습니다.

범행수법 등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데요,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동안 영구 미제로 규정됐던 주요 살인사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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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지구촌] 시신 7구 발견…미국판 ‘살인의 추억’
    • 입력 2014-10-21 23:30:31
    • 수정2014-10-21 23: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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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살인 사건 용의자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자신이 여섯 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태서 특파원!

<질문>
이번 사건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이번 연쇄살인사건은 미국 인디애나주 해먼드라는 소도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모텔에서 19살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는데요 43살 남성이었습니다.

단순 살인 사건으로 끝나나 싶었던 이 사건은 그런데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이 이번 모텔살인사건 말고 여섯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한 겁니다.

어디어디에 가면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경찰에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 용의자 자백에 따라 경찰은 버려진 집 등 네군데에서 유기된 여성 시신 여섯구를 한꺼번에 발견한 겁니다.

시신 현장 감식에 나선 현지 경찰 얘기 들어보실까요.

<녹취> 가브리엘 킹(해먼드경찰서 형사반장) : "살해된 여성들의 시신 유기 장소는 용의자의 자백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남성이 일곱명을 모두 살해했다는 얘긴데요,

미 중부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실종 사건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용의자 대런 밴은 강간죄로 5년을 복였했다 지난해 출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왜 범행을 스스로 자백했는지에 대해선 경찰은 분명하게 설명하지않았습니다.

다만 이른바 '플리바긴', 그러니까 자백을 통해 형량을 어떻게든 줄여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낳고 있습니다.

<질문>
미제로 남은 사건들 가운데 이번 용의자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있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추가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특히 과거에 범인을 잡지못해 그냥 넘어갔던 사건도 이 남성의 소행아니냐, 이겁니다.

문제의 도시에서 20년전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바로 그건데요.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았던 사건인데요 용의자 대런 밴은 경찰조사에서 실제로 추가범행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버지니아에서 실종된 10대 여대생 사건도 연쇄살인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나 그레이엄이라는 18살 버지니아주립대 여대생인데, 지난달 실종됐다가 그제 시신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여대생 추정시신이 발견된 곳은 5년전에 실종됐다 살해된채 발견된 버지니아공대 여대생이 묻혀있던 장소에서 지척의 거리였습니다.

범행수법 등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의심되는데요,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동안 영구 미제로 규정됐던 주요 살인사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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