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 숨겨둔 사립박물관장 검거

입력 2014.10.22 (12:04) 수정 2014.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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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난당한 불교 문화재 48점을 몰래 보관해 온 사립 박물관 관장 73살 권 모 씨와 이를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등 13명을 검거했습니다.

권 씨는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전국 20곳 절에서 도난된 불화, 불상 등 48점을 모두 4억 4800만 원에 사들여 개인 수장고에 숨겨왔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91년 1월 전남 송광사에서 사라진 불화 ‘지장시왕도’ 등, 모두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문화재만 사들였는데 이들 문화재는 당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 남겨진 유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장물 취득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단속을 피하려고 장물 문화재들을 숨겨왔지만 채무 문제로 일부 물건이 경매 시장에 나오면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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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숨겨둔 사립박물관장 검거
    • 입력 2014-10-22 12:04:00
    • 수정2014-10-22 17:42:00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난당한 불교 문화재 48점을 몰래 보관해 온 사립 박물관 관장 73살 권 모 씨와 이를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등 13명을 검거했습니다.

권 씨는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전국 20곳 절에서 도난된 불화, 불상 등 48점을 모두 4억 4800만 원에 사들여 개인 수장고에 숨겨왔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91년 1월 전남 송광사에서 사라진 불화 ‘지장시왕도’ 등, 모두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문화재만 사들였는데 이들 문화재는 당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 남겨진 유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장물 취득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단속을 피하려고 장물 문화재들을 숨겨왔지만 채무 문제로 일부 물건이 경매 시장에 나오면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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